LG유플·브로드컴, 공유기서 AI 직접 구동…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실증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9일, 오전 09:02

LG유플러스가 AI가 인터넷 품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홈 네트워크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AI가 인터넷 품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홈 네트워크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가정용 공유기 내부에서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직접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엣지 AI(Edge AI)’ 기반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차세대 무선 통신 규격인 ‘와이파이 8(Wi-Fi 8)’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다.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각 가정의 공유기 단에서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엣지 AI’ 기술을 검증했다. 고객이 인터넷 품질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해 스스로 설정을 최적화하고 장애를 복구(Self-Healing)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의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생성형 AI, 확장현실(XR), 클라우드 게임, 초고화질 IPTV 등 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을 요구하는 서비스의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가정 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 유지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AI 기반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브로드컴은 AI 연산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와이파이 8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LG유플러스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공유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양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AI가 가정용 공유기에서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프로세스를 확인했다. 인터넷 품질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네트워크 설정을 최적화하고 자동 복구를 수행해 서비스 끊김이나 지연 없이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실증은 공유기의 역할을 단순한 인터넷 접속 보조 장비에서 AI 기반 지능형 품질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공유기가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핵심 장비로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와이파이 8 환경에서 AI가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남승 브로드컴 코리아 무선 브로드밴드 영업총괄 전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8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공유기가 지능형 품질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브로드컴은 차세대 홈 네트워크 혁신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개발랩 상무는 “이번 실증은 AI를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AI가 스스로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현의 첫 발을 뗀 만큼,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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