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AI·우주·양자, 한미 협력으로 기술 경쟁력 키워야”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9일, 오전 12: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과 우주, 양자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해외 연구자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5~8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 참석해 재미한인 과학기술인들과 양국 과학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39회를 맞은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는 한·미 과학기술인 교류 행사다. 올해는 ‘상상에서 혁신으로, 그리고 현실로’를 주제로 AI·반도체·양자, 바이오·헬스, 우주·해양, 로봇·모빌리티·제조 등 8개 기술 분야 세션과 7개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연합뉴스
◇AI·양자·우주 ‘전략기술’ 협력 강화

박 본부장은 개회식에서 재미한인 과학기술인들이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우주 시그니처 포럼과 양자·AI 응용 포럼 등에 참석해 전략기술 분야의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 대전환과 뉴스페이스 시대 등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한·미 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기초과학 연구 협력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AI가 기초과학 연구 방식을 바꾸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연구데이터의 공공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정책을 소개했다.

최근 제정된 ‘국가연구데이터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연구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미국과의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통해 AI 기반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우주 협력도 점검

박 본부장은 7일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탐사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주요 우주탐사 사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사용발사체와 위성시스템·탑재체, 우주탐사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박 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을 외교·안보적 중요성뿐 아니라 국민경제와 연관 산업, 신기술·신산업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주항공·해양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기술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인류의 삶을 바꾸는 성과들은 어느 한 국가 혼자만의 힘으로 실현되기 어려우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뛰어넘는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한·미 간의 과학기술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협력에 있어 재미 한인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경험과 성과가 국내 연구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한·미 간 연구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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