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예약은 전작 Z7 시리즈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전작 대비 39%, 유럽은 20% 이상 늘었다. 미국은 폴드 모델 기준으로 전작 대비 예약이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강남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진=삼성전자)
초기 수요를 주도한 모델은 기본 폴드8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대부분 시장에서 기본 폴드8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기본 폴드8이 전체 사전예약의 약 70%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폴드8 비중이 거의 50%, 유럽에서는 약 40% 수준이었다.
국내에서 반응이 특히 강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국내 7일간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와 비교하면 약 39% 늘어난 규모다.
10~30대 구매자가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연령대 여성 구매자는 전작보다 2배 이상 늘었다. SK텔레콤 자료에서도 새 폴더블폰을 예약한 고객 가운데 기존 바형 스마트폰 이용자가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폴드8이 예약 흐름을 이끌었다. 미국 내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예약은 기존 최고 기록을 세운 폴드 세대보다 30% 많았다. 특히 전작 출시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갤럭시 Z 플립 이용자가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Z8 시리즈 분기별 출하량 전망. Z8은 전망치, Z6·Z7은 실제 출하량 기준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반면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했다. 기본 폴드8은 약 35%, 플립8은 약 5% 수준이었다. 구매자의 약 70%는 35~50세로 추정됐다. 고소득층과 비즈니스 고객,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용자가 최상위 모델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도 기본 폴드8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일본에서는 256GB 폴드8의 대부분 색상이 삼성전자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기본 폴드8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폴드8은 초기 관심을 받았다. 넓어진 화면비와 가벼운 본체가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폴드8은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망원 카메라와 S펜 지원이 빠진 점은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비판을 받았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늘고, Z6 시리즈보다는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전예약은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패키지 등 초기 혜택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제 판매 흐름은 정식 출시 이후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Z8 시리즈가 전작보다 강하게 출발했으며, 기본 폴드8의 넓어진 대중성과 확장된 제품군을 바탕으로 첫해 판매 흐름도 Z7 시리즈를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