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복원한 독립운동가 1.8만명의 발자취… 걷고 달리며 기억한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전 08:2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매일 무심히 지나는 도산대로, 백범로, 매헌로. 길 이름에 깃든 안창호, 김구, 윤봉길 선생의 신념과 헌신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오늘의 일상 속 러닝 코스로 재탄생한다.

(사진=SKT)
(사진=SKT)
SK텔레콤(017670)은 국가보훈부, 독립기념관과 협력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달리는 광복 81주년 기념 캠페인 ‘1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 8776명의 활동 기록을 SKT의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한 뒤, 이를 위치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10곳의 러닝·위킹 코스로 조성한 사업이다.

◇서울 종로부터 제주까지… 총 44.6km 구간 복원

조성된 코스는 서울, 인천, 천안, 제주 등 주요 도시 총 44.6km 구간이다. 코스 공개에 앞서 정재헌 SKT CEO를 비롯해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직접 러너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 종로구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린 정재헌 CEO와 가수 션은 새문안교회에서 출발해 근우회관 터, 송계월 하숙 터를 거쳐 열린송현 녹지광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완주했다.

션은 “누군가의 딸과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맨 앞에 섰던 여성들의 기개를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히고, 정 CEO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종로구 일대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린 마라토너 이봉주 씨는 “마라톤은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완주한다”며, “독립도 그랬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는 인천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는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 코스를 뛰었다. 이들의 여정을 담은 영상은 SKT 공식 유튜브 채널과 독립기념관 내 미디어큐브를 통해 공개된다.

정재헌 CEO와 가수 션이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함께 달리고 있다(사진=SKT)
정재헌 CEO와 가수 션이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함께 달리고 있다(사진=SKT)
◇‘런데이’ 앱 통해 일반 시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

일반 시민들도 모바일 달리기 애플리케이션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 참여에 동참할 수 있다. SKT는 코스 완주자 및 공식 유튜브 영상 응원 댓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승열 SKT 전략Comm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