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동산 기저효과에 영업익 36%↓…시장 예상은 웃돌아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전 10:17

개서울 광화문 KT 사옥 모습. 2026.7.29 © 뉴스1 김민지 기자

KT(03020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 6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806억 원으로 34.5% 줄었다. 개인정보 침해사고(해킹)에 따른 539억 원 규모 과징금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다만 6000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 시장전망치평균(컨센서스)은 7%가량 웃돌아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KT의 별도 기준 매출은 4조 5235억 원으로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90억 원으로 17% 줄었다. 영업이익은 해킹 보상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무선 사업 매출은 1조 7497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1조 6749억 원)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가입자 회복세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KT는 5G-LTE 통합요금제와 초이스 더블 요금제 신규 라인업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과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했다.

같은 기간 유선 사업 매출은 1조 3148억 원으로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5%) 감소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PPV(Pay Per View)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9011억 원으로 전년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감소했다.

AI·클라우드 등 AX 사업과 기업메시징·전용회선 사업 호조가 이어졌다.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와 KT클라우드를 합산한 AX 사업 매출은 3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2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산 DC 가동 효과와 DBO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서울-경북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해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을 강화하고 공공·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관련 매출은 매출 2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늘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도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16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KT나스미디어는 디지털 옥외광고와 모바일플랫폼 광고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OTT 파트너십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를 추진했다. KT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사업의 독보적 입지를 유지하며 독서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BC카드 매출은 9307억 원으로 2.3% 증가, KT스카이라이프는 2499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026년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 6000억 원, 여신 잔액은 19조 8000억 원이며, 2분기 총고객 수는 1645만 명으로 늘었다.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SOHO) 중심 대출 확대와 마진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2026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를 유지했다.

이를 목표로 'AX Platform Company'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익성 강화와 비핵심 자산 유동화, 추가 주주환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수익사업 합리화 대상을 확대하고 AX 내재화를 통해 영업·운용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2월 발표한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마무리 단계며 9월 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지급일은 8월 13일이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KT는 AX Platform Company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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