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76.8% 급증…KISA, 전주기 대응 해법 모색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3:34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랜섬웨어 공격이 데이터 탈취와 협박을 결합한 이중·삼중 갈취 방식으로 고도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보안업계가 예방부터 사고 대응, 업무 복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다음달 1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올해 상반기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기업 신고 건수는 1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건보다 76.8% 증가했다. 최근에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탈취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이중·삼중 갈취 공격이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격 자동화 가능성도 새로운 위협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를 사전에 차단하는 보안 체계뿐 아니라 사고 발생 이후 피해 확산을 막고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ISA는 지난 3월 출범한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추진단’, 경찰청과 함께 공격자가 사용한 암호화 방식의 결함을 분석해 변종 랜섬웨어 복구 도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활용해 랜섬웨어 피해 신고 기업 2곳의 암호화된 데이터를 전량 복구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공격자가 요구한 총 7억7000만원의 복호화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데이터를 되찾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이 같은 추진단 활동과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랜섬웨어 예방부터 피해 확산 차단, 업무 복구, 재감염 방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랜섬웨어 위협의 진화 △전주기 대응 전략 △AI 기반 랜섬웨어 분석 △산업별 대응 사례 등이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복구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행사는 랜섬웨어 대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다음달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랜섬웨어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사고 전후를 아우르는 전주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추진단의 논의와 산업 현장의 대응·복구 경험을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실효성 있는 랜섬웨어 대응체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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