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방수·방광암 진단…과학기술 창업 14개팀 수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10:10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ST센터에서 ‘2026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창업·예비창업팀 14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역량과 시장성을 갖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하는 행사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트랙과 예비창업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20일까지 예비창업트랙 196개 팀과 창업트랙 83개 팀 등 총 279개 팀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각각 15개 팀씩 총 30개 팀이 결선에 올라 투자·기술창업 전문가들 앞에서 기업설명(IR)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트랙별 7개 팀씩 총 14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창업트랙 수상 7개 팀은 9개 부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범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 2026’ 통합본선에 진출한다.

플로트바이오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 (사진=플로트바이오)
플로트바이오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 (사진=플로트바이오)
예비창업트랙 대상은 ‘나노아쿠아쉴드’가 차지했다. 나노아쿠아쉴드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사용하지 않고 초발수 나노입자를 적용해 IPX7급 방수 성능과 투습성을 동시에 구현한 섬유 코팅 스프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다수의 개념검증(PoC)을 통해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업트랙 대상에는 방광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플로트바이오’가 선정됐다. 플로트바이오는 효소 바이오마커와 이중층 구조를 활용해 별도 전처리 없이 방광암을 진단하는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을 개발했다. 기존 진단 제품 대비 정확도와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비창업트랙에서는 리센싱이 최우수상을, ANSERS·드로피니언·바이오닉슈트가 우수상을 받았다. 창업트랙에서는 아날로그에이아이가 최우수상을, 소노케어랩·모토마인드·소프티오닉스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포함한 14개 팀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상, 총 5200만원 규모 상금이 수여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역량 강화 컨설팅과 투자유치 액셀러레이팅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범부처 경진대회에 진출한 6개 팀은 모두 최종 수상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도 공공연구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딥테크 창업팀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과 출연연 등의 청년 연구자의 연구 성과가 딥테크 창업을 거쳐 국가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 무대에 담대히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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