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원, 상반기 매출 238% 성장…‘결제 인프라’ 넘어 재무 OS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전 09: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인공지능) 재무 인프라 기업 포트원이 결제 인프라를 넘어 정산과 회계 마감 등 재무 운영 자동화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트원(대표 정영주)은 2026년 상반기 결제 인프라 신규 도입사가 174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36.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도입사는 1만4089개사로 늘었다.

복수 PG를 사용하는 기업도 증가했다. 상반기 멀티 PG 이용 가맹점은 139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했다. 포트원을 통해 처리된 해외 거래액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어나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포트원, 상반기 매출 238% 성장…‘결제 인프라’ 넘어 재무 OS로
AI 기반 월 마감 자동화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트원의 ‘클로즈(Close)’는 마켓플레이스, PG, ERP 등에 흩어진 재무 데이터를 연결해 월 마감과 회계 처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상반기 활성 고객사는 38개사로 직전 반기보다 12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기 매출은 238.6% 늘었다. 포트원이 마감을 지원하는 브랜드는 99개로 확대됐으며 누적 대사 처리 건수는 약 1억5000만건에 달했다.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인 사례도 나타났다. 에이피알(APR)은 포트원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아마존 월 마감 업무 투입 인력을 기존 8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마감에 걸리는 기간도 5일 이상에서 약 3일로 단축했다.

닥터지는 로레알 그룹 편입 이후 요구되는 연결회계 기준에 대응하면서 월 마감 완료 시점을 영업일 기준 D+3에서 D+1로 앞당겼다. VT코스메틱, 토리든, 셀리맥스 등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K-뷰티 브랜드의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정영주 포트원 대표는 “월 마감 자동화 사업 매출이 반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은 기업들이 결제 인프라에 이어 재무 운영 자동화에도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재무 운영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재무 OS를 고도화하고 크로스보더 브랜드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트원은 어떤 회사?

포트원은 2015년 ‘아임포트’로 시작한 핀테크 기업이다. 여러 PG사와 결제수단을 하나의 API로 연결해 기업이 결제 시스템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후 결제뿐 아니라 수금·정산·월 마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연결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재무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는 정영주 대표가 맡고 있다. 정 대표는 포트원의 사업 전반을 이끌며 결제 인프라 중심이던 사업을 재무 운영 자동화 영역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트원은 비상장사로 구체적인 주주별 지분율은 공개돼 있지 않다. 차이코퍼레이션이 2020년 인수한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나이카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노르드스타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주요 제품은 결제 인프라와 AI 기반 월 마감 자동화 서비스 ‘클로즈’다. 결제 인프라는 다양한 PG와 결제수단을 하나의 API로 연결하고, 클로즈는 결제·정산·ERP 등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재무 마감 업무를 자동화한다.

포트원은 앞으로 결제에서 정산, 마감까지 기업의 자금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는 ‘재무 OS’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제조·리테일·글로벌 이커머스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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