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지원 총괄이 1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X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8.13 © 뉴스1 유수연 기자
"정책을 고민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일에 집중하려면 문서를 작성하고 자료를 취합하는 '행정의 수고'를 줄여야 합니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
인공지능(AI)이 행정망 안에서 외부 정보를 검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업무 비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AI에 맡기고 공무원은 정책 판단과 국민을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가 그리는 공공 인공지능 전환(AX)의 청사진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공공 AX 전략 세미나'에서 범정부 업무 플랫폼 '네이버웍스'에 적용할 AI 기능과 공공 AX 전략을 공개했다.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지원 총괄은 이날 공공 AX의 기반으로 '소버린 AI'를 강조했다.
정 총괄은 "우리의 AI 모델이 비록 글로벌 모델에 비해서 다소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해야 한다"면서도 "지나친 소버린 AI는 폐쇄적이고 국수적인 형태로 갇힐 가능성도 있어 네이버의 AI는 멀티 모델 아키텍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AI) 모델 자체보다는 이 모델을 어떻게 잘 활용하고, 내가 원하는 에이전트를 잘 만들어내느냐가 AI 활용의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인프라와 모델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업무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반복 업무는 'AI 비서' 네이버웍스가…내년 초부터 부처별 에이전트 쓴다
이 같은 네이버의 공공 AX 철학이 반영된 플랫폼이 네이버웍스다. 네이버웍스는 공무원이 기존 업무 환경에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은 "하루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검색하고 문서를 작성하고 취합하는 데 많이 쓰고 계실 것"이라며 "반복되는 행정 업무의 수고를 네이버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손에 잡히는 AI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이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X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8.13 © 뉴스1 유수연 기자
네이버웍스의 'AI 스튜디오'는 메시지, 메일, 드라이브에 쌓인 내부 업무 자료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AI 비서다.
클로바노트로 회의를 녹음하면 내용을 요약하고 결정 사항과 담당자, 기한을 추려 회의록이나 보고서 초안으로 만들 수도 있다.
보안을 위해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하는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에서도 외부 최신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네이버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도 연동한다.
예를 들어 "최신 정책 동향을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정책 추진 현황, 관련 기사, 관계자 발언을 찾아 브리핑 형태로 정리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문서를 작성하고 조직의 지식으로 축적하는 '페이지'도 선보인다. 한글·워드·엑셀·PDF 등 기존 파일을 불러와 공동 편집할 수 있고, 페이지에 쌓인 자료는 다시 AI가 답변을 만드는 지식으로 활용된다.
부처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도 구축한다. 'EASY'는 코딩 없이 자연어로 업무를 설명하면 이를 토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오는 9월부터 네이버클라우드의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가 기관별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도구로 우선 활용하고, 내년 초부터 일반 공무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범정부 진흥형 업무 플랫폼 1차 시범 사업에서 네이버웍스를 이용한 후 9500명의 사용자가 업무 효율이 개선됐고, 97%의 이용자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했다고 했다.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대 누적 이용자 수가 7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shush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