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아'이어 '바람의나라:연'도 접는 넥슨…포트폴리오 '수술중'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06:10

(바람의나라 연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넥슨이 '크레이지 파크' 지식재산권(IP)의 대표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이어 '바람의나라: 연'(이하 바람 연)도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바람 연은 오는 2027년 2월 12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체제 하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클래식 IP 기반 게임들의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모양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바람 연은 최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오는 2027년 2월 12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운영 측은 "지난해부터 서비스 운영 및 개발 환경의 변화가 있었고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 다방면으로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렀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약 6개월 간 서비스를 유지하며 게임 스토리 완결을 비롯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람 연은 넥슨의 최장수 IP인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슈퍼캣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해왔다.

지난 2020년 7월 서비스 출시 직후 당시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가 점령하고 있던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2위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3개월 차에는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지나친 과금 유도와 이에 따라가지 못한 게임 밸런스 등 운영 문제로 인해 이용자들의 이탈이 이어진 끝에, 결국 서버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최근 넥슨은 수익이 나지 않는 클래식 IP 기반 게임들의 서비스를 연달아 접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메이플스토리2'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넥슨 제공)/뉴스1

특히 올해 초 쇠더룬드 회장이 취임하며 비용 효율화와 사업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공식화한 이후에는 이같은 행보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장수 게임인 '버블파이터'(2009년 출시), '크레이지 아케이드'(2001년 출시)까지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게임 서비스 종료가 IP 폐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넥슨은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게임의 서비스는 종료하더라도 IP 자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올해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NDC)에서 기자들과 만나 "게임 자체의 존재 여부보다 그 맥락이 계속 살아있느냐,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계속 존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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