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유리 아이폰' 결국 무산?…애플 20주년작 놓고 엇갈린 전망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17일, 오전 07:15

20주년 유리 소재 아이폰 예상 이미지 렌더링 (AI 생성 이미지)/뉴스1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준비 중인 차세대 아이폰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생산 수율 문제로 이른바 '올 글라스' 아이폰 개발을 중단했다는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온 반면, 애플의 제품 개발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인 2027년을 목표로 기존 아이폰과 디자인을 크게 바꾼 신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애플 내부에서 '글라스 윙'(Glass Wing)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외신과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애플이 20주년 아이폰에 유리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베젤을 최소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애플의 디자인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조너선 아이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구상했던 '한 장의 유리처럼 보이는 아이폰'에 가까운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 테두리를 곡면으로 처리하는 디자인 등이 거론됐다.

충전 포트와 물리 버튼을 없애고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배치하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들 사양은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제프리스 "수율 문제로 취소"…가격 2060달러 예상
최근에는 이 같은 20주년 아이폰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애플 공급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애플이 준비해 온 20주년 '올 글라스' 아이폰이 생산 수율 문제로 취소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제프리스는 해당 모델의 무산이 애플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현재 아이폰 최상위 제품군인 프로 맥스보다 높은 2060달러(약 291만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가의 20주년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경우 애플이 기대했던 ASP 상승 폭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이 같은 전망 등을 반영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으로 낮췄다.

"취소 아니다" 곧바로 반론…개발 난항과 프로젝트 중단 혼선?
반면 애플이 20주년 아이폰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왔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준비하는 유리 소재 중심의 새로운 디자인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 구현에 기술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애플의 제품 로드맵 자체에는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도 웨이보를 통해 애플 공급망에서 해당 제품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IT 외신에서는 제프리스가 특정 디자인의 폐기를 20주년 아이폰 프로젝트 전체의 취소로 해석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당초 제품의 더 넓은 영역에 유리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양산상의 어려움 때문에 해당 설계를 폐기했다는 초기 정보가 있었다며, 제프리스가 이를 20주년 아이폰 프로젝트 자체의 중단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애플은 20주년 아이폰의 존재나 디자인,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제프리스가 언급한 '올 글라스' 모델의 취소와 거먼이 전한 20주년 아이폰 개발 지속이 반드시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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