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구글, AI 에이전트 구축…계약서 처리 2시간→5분 단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8일, 오전 09:59

신한투자증권과 구글 클라우드 양사 경영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나 금융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및 AI 거버넌스·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카란 바좌(Karan Bajw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이재성 신한투자증권 경영지원그룹장, 모에 압둘라(Moe Abdul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우영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매니저. (사진=구글 클라우드)
신한투자증권과 구글 클라우드 양사 경영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만나 금융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및 AI 거버넌스·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AX기획부 부서장,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AX본부장,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카란 바좌(Karan Bajw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이재성 신한투자증권 경영지원그룹장, 모에 압둘라(Moe Abdula)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우영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매니저. (사진=구글 클라우드)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신한투자증권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며 금융권 AI 전환(AX) 선도에 나선다.

신한투자증권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금융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 사내 주요 업무 데이터 및 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들어 전담 조직인 AX본부를 신설하고 부서별 코디네이터를 통해 5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개발했으며, 이를 사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하고자 이번 플랫폼을 마련했다.

플랫폼에는 금융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터’ 구조가 적용됐다. 자금 이체처럼 정확성이 필수인 업무는 정해진 규칙대로 처리하고, 계약서 분석 등 추론이 필요한 영역에서만 제미나이(Gemini)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처리 결과와 피드백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내부 지식으로 축적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완성했다.

망분리 규제와 금융 보안 절차도 철저히 준수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쳤으며, 내부망과 클라우드 간 전용선 연결 및 데이터 손실 방지(DLP) 솔루션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장외파생상품 계약서 처리의 경우 50페이지 분량의 비정형 계약서를 검토하고 시스템에 입력하는 작업 시간이 건당 2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됐다. 개발 과정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관리형 서비스를 활용해 구축 기간을 3개월로 대폭 줄였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율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AX는 기업의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며 “한국형 금융 AX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역시 “규제 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실제 시스템에 안착시킨 선도적 사례”라며 “금융 기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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