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바이 3G" SKT, 3G 서비스 신규 가입 중단… 23년 만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전 09:3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3G 이동통신 서비스의 점진적 종료를 공식화하며 첫 단계로 신규 가입을 완전 중단한다.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23년 만이다.

SKT는 20일부터 3G 단말 및 HD Voice 미지원 LTE 단말에 대한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유심기변 포함)을 중단하고 기존 가입자의 LTE·5G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기준 SKT의 3G 가입자수는 13만4413명이다. KT와 알뜰폰 가입자를 합하면 약 33만여명의 가입자가 있다.

SKT, 3G 서비스 종료 절차 돌입(사진=챗GPT)
SKT, 3G 서비스 종료 절차 돌입(사진=챗GPT)
이번 조치는 가입자 및 트래픽의 지속적인 감소, 장비 노후화, 차세대 네트워크(5G·6G) 중심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버라이즌·AT&T, 일본 NTT도코모, 영국 O2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도 주파수 효율성과 네트워크 운영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이미 3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SKT는 추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SKT는 내년 말까지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료 단말·요금 할인’ 선택형 전환 프로그램 가동

SKT는 기존 3G 고객 및 HD Voice 미지원 LTE 단말 이용자가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환 시 기존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원 대상 고객은 서비스 전환 시 선호에 따라 ① 단말 무료 교체(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택1)와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천 원 할인 ② 단말 구매 지원금(최대 38만 원)과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천 원 할인 ③ 24개월간 가입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최대 7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선택하는 프로그램에 관계없이 리필 쿠폰 4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선택 프로그램과 별개로 리필 쿠폰 4장이 추가 제공되며, 만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이 전환할 경우 월 9900원 수준의 기존 ‘뉴실버요금제’ 가입을 지속 허용해 요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전환 혜택을 받지 않고 해지하거나 타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해지 지원금 4만 원 지급과 함께 위약금을 전액 면제한다.

◇ 디지털 취약계층 밀착 안내… “세심하게 지원”

SKT는 문자메시지(MMS), T월드, 우편·이메일 요금안내서 등 다각도 채널을 통해 서비스 종료 및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별도 안내 절차를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환 신청은 전국 T월드 매장과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오신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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