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는 국내 첫 피지컬 AI 육성 프로그램인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알렉스’가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을 적용해 마우스를 집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리얼월드)
엔터프라이즈 트랙에는 SK에코플랜트와 NC AI, 알체라, LG CNS가 참여한다. 스타트업 트랙에는 본에이아이, 투모로로보틱스, 고레로보틱스, 디든로보틱스, 로보에테크놀로지, 케어링, 위로보틱스, 컨피그, 리얼월드, 큐픽스, 니어스랩이 이름을 올렸다.
AWS는 참여 기업에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고 데이터 수집·처리부터 AI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심투리얼 배포, 지능형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까지 개발 단계별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아마존 EC2와 S3, 세이지메이커, AWS IoT 그린그래스, 아마존 베드록 등을 활용해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모델 학습과 엣지 배포까지 연결한다. AWS 이노베이션팀과 새로운 사업모델을 설계하는 ‘워킹 백워드’ 세션도 진행한다.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도 지원한다. AWS 파트너 네트워크 온보딩과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사 연결 등을 제공해 개념검증(PoC)에 머물지 않고 실제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 산업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한다. NC AI는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기반 심투리얼 환경을 확대해 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개발·검증한다. LG CNS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AWS 데이터·AI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
위로보틱스는 범용 휴머노이드 ‘알렉스(ALLEX)’를 기반으로 힘을 인식하는 ‘포스 어웨어 VLA’ 모델을 개발한다. 투모로로보틱스는 AWS 기반 데이터·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해 VLA 모델과 로봇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고, 디든로보틱스는 대규모 병렬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과 Sim-to-Real 환경을 고도화한다.
리얼월드는 자체 개발 중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리얼덱스원)’의 학습·검증·배포 체계를 AWS 기반으로 확장한다. RLDX-1은 로봇이 복잡한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사람의 손동작과 같은 정교한 조작을 수행하도록 하는 모델로, 시각뿐 아니라 촉각과 힘·토크, 동작 궤적 등 다양한 물리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한다.
리얼월드는 산업 현장의 숙련 작업자 동작과 물리 신호를 수집하는 자체 ‘4D+ 멀티모달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로봇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학습 플랫폼을 확대해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자율드론과 현장 자동화 분야도 포함됐다. 니어스랩과 본에이아이는 자율드론의 AI 학습·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고레로보틱스는 건설현장의 자율 자재운반을 위한 로봇 플릿 관리와 Sim-to-Real 기술을 개발한다. 큐픽스는 3D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공간지능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AWS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것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제조·물류 등 실제 산업 현장을 보유한 기업과 VLA,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시뮬레이션, 엣지 AI 등을 개발하는 기업을 연결해 기술 검증에서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해온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휴머노이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AWS의 확장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RFM을 고도화하고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실제 가치로 증명할 수 있도록 상용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참여 기업이 잠재력을 실제 상용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