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 네트워크 등 ‘고효율 통합 AI 인프라’로 AIDC 시장 주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21일, 오전 11:0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가 기존 AI 데이터센터(AIDC)의 한계를 극복하고 AIDC 시대를 선도할 미래 먹거리 기술로 ‘고효율 통합 AI 인프라’를 전면에 내걸었다. 단순한 외형 확장 대신,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구조, 설비 구축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 김우태 상무가 20일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 KT 특별 세션에서 AIDC 네트워크와 인프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KT)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 김우태 상무가 20일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 KT 특별 세션에서 AIDC 네트워크와 인프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KT)
KT는 지난 2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전자파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서 특별 세션을 개최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차세대 AIDC 및 네트워크 인프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션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AI 인프라 분야 핵심 기업인 파네시아, 버티브 등이 참석해 AI 인프라의 3대 혁신 축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댔다.

KT가 제시한 고효율 AI 인프라의 핵심 축은 △차세대 광 기반 네트워크 기술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 AIDC 구조 △모듈러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다.

먼저 KT는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광 통신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구축에 나선다. AI 연산 성능은 단순히 GPU 파워에만 의존하지 않고, 분산된 GPU와 서버 간 데이터 이동 속도가 핵심 병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KT는 단일 시스템 내부부터 분산 데이터센터 간 연결까지 포함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둘째로 컴퓨팅 상호 연결 기술인 CXL을 활용해 AI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서버별 자원 유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CXL 구조를 도입하면 프로세서, 메모리, AI 가속기 등 주요 자원을 서버 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공유·할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같은 규모의 인프라에서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연산을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 운영비 절감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법 측면에서는 ‘모듈러 데이터센터’ 방식을 전격 도입한다. 모듈러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냉각 설비 등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 통합 설치하는 형태로,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뿐만 아니라 AIDC 최대 과제인 발열과 전력 소모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KT는 네트워크와 AIDC를 아우르는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B2B 고객의 AI 전환(AX)을 적극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전무)은 “AI 시대에는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KT는 네트워크와 AIDC를 아우르는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