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공개한 '딥시크-V4-플래시-비전-익스프' 벤치마크 결과. (딥시크 제공)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이미지 등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멀티모달 AI 모델을 공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실험형 멀티모달 모델 '딥시크-V4-플래시-비전-익스프'(DeepSeek-V4-Flash-Vision-Exp)를 공개하고 API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새 모델은 딥시크의 주력 모델인 '딥시크-V4-플래시'에 시각 이해 기능을 결합한 멀티모달 모델이다.
기존 텍스트 처리 성능을 유지하면서 이미지와 스크린숏 등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도구를 활용해 과업을 수행하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했다.
딥시크는 새 모델의 멀티모달 에이전트 성능이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 '오퍼스 4.8'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딥시크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멀티모달 에이전트 성능을 평가하는 에이펙스벤치(ApexBench)에서 새 모델은 36.5점을 기록했다. 기존 모델(26.2점)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오퍼스 4.8(39.4점)에 근접했다.
일부 평가에서는 오퍼스 4.8을 앞섰다. AI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Agents' Last Exam)에서는 27.3점으로 오퍼스 4.8(25.7점)을 웃돌았다. 고난도 시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제로벤치(ZeroBench)에서도 35.0점으로 오퍼스 4.8(34.0점)을 소폭 앞섰다.
반면 실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사이버짐(CyberGym)에서는 75.3점으로 오퍼스 4.8(78.3점)에 못 미쳤다.
딥시크는 새 모델을 기존 '딥시크-V4-플래시'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미지 한 장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토큰은 최대 384개로 제한했다.
새 모델과 함께 AI 모델이 외부 도구를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딥시크 하네스'(DeepSeek Harness)도 업데이트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새 멀티모달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딥시크가 이번 모델을 공개하면서 기존 텍스트 중심의 생성형 AI를 넘어 이미지 이해와 도구 활용을 결합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분야로 경쟁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minj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