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 중국과 3강 구도를 확고히 했다는 글로벌 AI 분석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제 제대로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모델 분석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는 26일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글로벌 AI 경쟁에서 다시 한번 명확한 3위를 차지했다"며 "한국 AI 생태계의 깊이와 활력은 강력한 인재, 공공 투자,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가 창출한 인센티브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파모 4개 정예팀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들이 자사 벤치마크에서 30점을 넘는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이처럼 경쟁력 있는 AI 모델 개발자들이 집중된 것은 한국 AI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업스테이지는 40점 이상을 받으며 AAII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이 같은 평가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독파모를 기반으로 한국 AI 생태계가 두터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모델들도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다"며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하나의 국가대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서로 경쟁하고 성장하며 세계와 겨룰 수 있는 두터운 AI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3위라는 순위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좋은 모델을 만들고, 산업과 국민이 실제로 많이 쓰는 AI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오늘은 우리 연구자와 기업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한민국 AI, 이제 제대로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를 제공하는 업체로, 독파모 평가에서 공식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등 과기정통부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측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47점),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4'(42점),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35점),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31점)을 한국의 AI 선도 모델로 꼽았다.
앞서 독파모 2차 평가를 앞두고 공개된 AAII 벤치마크 점수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는 47점,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는 37점,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가 35점,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이 31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과기정통부의 독파모 2차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3차 평가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독파모 경쟁 외에도 한국의 모델 개발 생태계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트릴리온랩스, KT 등을 비롯한 여러 AI 연구소가 자체 모델 제품군을 구축하면서 한국 내 AI 시장은 1년 전보다 훨씬 더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글로벌 가장 널리 인정받는 AAII가 한국을 명실공히 AI 레이스 넘버3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며 "국가 AI 전략과 혁신 역량을 보유한 국내 독파모 기업들이 함께 만든 성과다. 앞으로도 규모 무관 가장 혁신적이고 능력과 의지가 있는 플레이어에 집중 지원 투자해서 경쟁력을 높여가야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