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공공기관 개인정보 시스템 모의해킹…실전형 보안대회 개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전 09:2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전형 모의해킹 대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과 지역 보안 인재 양성에 나섰다.

KISA는 국가정보원 지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함께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챌린지’ 경진대회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KCA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을 가정해 KISA와 KCA가 운영하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관의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대학생들에게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전 사이버보안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주요 목적이다.

KISA와 KCA, 국가정보원 지부는 대회 기획부터 해킹 환경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사진=KISA
사진=KISA
대회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대학 학생들이 3인 1조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KISA와 KCA의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취약점의 영향도를 분석했다.

동시에 양 기관의 보안 담당자들은 참가자들의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복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실제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기관의 침해사고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한 것이다.

대회 결과 취약점의 중요도와 활용 가능성, 영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3개 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전남대학교 학생 김경준·양시은·조아영으로 구성된 ‘탈주닌자팀’이 차지했다.

이동근 KISA 경영기획본부장은 “지역 대학생과 기관 보안 담당자가 함께 참여한 실전형 경진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와 공공기관, 대학이 함께하는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고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정경구 KCA 운영지원단장은 “전파 이용과 방송·통신 진흥, 국가기술자격검정, ICT 기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민의 다양한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년 보안 인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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