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전경.(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의 2027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47.2%, 큰 폭으로 늘어난 1조 6491억 원으로 편성됐다. 누리호를 연 1회 이상 정례 발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소형 달착륙선 개발을 본격화한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우주청 예산이 2026년 1조 1201억 원에서 5290억 원 증가한 총 1조 6491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2027년도 예산은 △우주 접근성 확대를 위한 우주 고속도로 건설 △달 탐사를 통한 우주 경제영토 확장 △첨단 위성산업 육성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우주 고속도로' 건설 부문 예산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다. 올해는 2632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내년에 113.8% 증가한 5629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누리호 후속 발사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를 통해 우선 누리호를 연 1회 이상 발사하는 정례 발사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 2~3회 이상 발사가 가능한 민간 주도 상용 발사체 생태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발사 비용을 낮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1단 재사용과 대형 수송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3단계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노후 발사장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조립장과 시험동 등을 구축해 늘어나는 민·관 우주발사 수요에 대응한다.
2030년 달에 소형 착륙선 보낸다
달 탐사 분야에는 올해 998억 원에서 3배 가까이(180.1%) 증가한 2794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지구-달 통신 인프라 구축→소형 달착륙선 실증→독자 달 착륙'으로 이어지는 달 탐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구와 달 표면을 연결할 '달궤도통신위성' 개발에 새롭게 착수한다. 달 표면 과학 연구와 이동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임무탑재체 및 이동기술도 개발한다.
특히 소형 달착륙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30년 달 착륙 및 기술 실증에 도전한다. 이후 축적된 기술과 인프라는 독자 달착륙선을 개발하는 달 탐사 2단계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제공)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우주 AI 데이터센터 기술 확보
우주항공청은 2027년 2647억 원을 투입해 초정밀 관측 위성부터 통신·항법 인프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위성 제조·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본격 육성한다.
국가 안보와 기후·재난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개발을 새롭게 시작하고 초고해상도 관측 기술 확보를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8호 개발도 추진한다.
독자적인 위치·항법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6G 시대에 대비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도 이어간다.
우주 공간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우주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AAM·드론·항공엔진에 투자…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미래항공 분야에는 올해보다 7% 늘어난 568억 원을 투입,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혁신기술과 드론대드론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첨단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 제조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의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공동개발 참여 기반도 조성한다.
민간 중심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에는 1845억 원을 투입한다. 뉴스페이스 투자지원 펀드와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우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2027년도 예산안은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을 넘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10월 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를 진행한다. 누리호는 이번 발사에서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