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7년도 정부 R&D 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내년도 주요 R&D 예산안은 33.8조원으로 26년 대비 11.5% 증가했다. 2026.8.31/뉴스1
앞으로 5년간 정부 연구개발(R&D)에 200조 원 이상이 투입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투자를 집중해 AI 3대 강국과 과학기술 5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제2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6~2030)'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 R&D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투자전략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한다. 이번 전략 수립에는 총괄위원회 15명, 13개 분과위원회 216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전문위원회 166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정부 R&D에 200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세계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과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역량 확보, 반도체 제조 세계 1위 유지, 2035년 첫 상용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궁극적으로는 AI 3대 강국과 과학기술 5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AI 중심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7대 SEED'를 비롯해 AI·반도체·양자 등 10대 차세대(NEXT)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범정부 프로젝트다.
7대 SEED는 미래 경제·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육성할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을 뜻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경쟁력을 현재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은 30%에서 50%,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은 41%에서 8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블록버스터 신약 3개 개발과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달착륙도 2030년까지 달성할 목표로 제시했다. 세계 100대 연구기관 5개, 세계 인재 종합순위 20위,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70%, K-유니콘 50개 등도 성과 목표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R&D 예산을 정부 총지출 대비 5% 수준으로 복원하고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는 등 투자 체계를 개편한 데 이어, 앞으로는 확대된 재원을 전략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1년이 흔들렸던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위에서 '진짜 성장'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에 투자를 집중하면서도 기초연구와 젊은 연구자, 지역에 대한 안정적 투자를 함께 담은 만큼, 4년 뒤 달라진 대한민국을 숫자가 아니라 연구 현장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도 정부 R&D 예산안은 올해보다 11.2% 늘어난 39조 5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