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코리아는 1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에릭슨 이노베이션 데이 2026 코리아’를 열고 AI-RAN과 통신·센싱 통합(ISAC), 자율 네트워크,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을 공개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대표가 1일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릭슨코리아)
피지컬 AI 확산은 통신망의 트래픽 구조부터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가 다운로드 성능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로봇이나 AI 기기는 주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서버에 보내야 해 업링크 중요성이 커진다.
에릭슨은 2030년까지 업링크 트래픽이 현재보다 3~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 5G 네트워크의 약 40%는 향후 필요한 최소 수준의 업링크 성능에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에릭슨의 분석이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는 AI-RAN이 꼽혔다. AI-RAN은 무선접속망(RAN)에 AI를 적용해 네트워크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동시에 로봇 등 AI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도 맡는다.
마테오 피오라니 에릭슨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총괄은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로봇 시스템이 가장 까다로운 지연시간을 요구한다”며 일부 피지컬 AI 서비스는 10~30밀리초(ms) 수준의 지연시간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AI 연산을 이용자와 가까운 엣지 데이터센터 등에 분산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AI-RAN을 이미 상용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AI 기반 RAN 소프트웨어 제품을 출시했으며 AI를 활용해 무선 자원을 배분하는 기능도 상용화했다. 실제 적용 결과 주파수 효율을 약 10% 높인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망 자체를 거대한 센서처럼 활용하는 ISAC도 선보였다. ISAC은 기지국 전파를 이용해 통신망에 직접 연결되지 않은 드론이나 차량 등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공항의 불법 드론 탐지와 국가안보, 항만·교통시설, 산업현장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웨덴 현장에서 ISAC으로 드론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사례도 공개됐다.
망 운영에는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사람이 일일이 기지국 설정을 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자율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I가 내린 결정은 디지털 트윈에서 먼저 검증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한다.
6G 역시 새로운 망을 한 번에 구축하기보다 기존 5G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준비한다. 5G SA와 5G 어드밴스드, AI-RAN을 먼저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6G로 넘어간다는 구상이다.
톰바즈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5G SA와 5G 어드밴스드, AI-RAN으로의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 이후 6G 전환보다 더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2030년 6G 상용화는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