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슈퍼로이어 글로벌 서비스 'Lexpand AI' 출시(사진=로앤컴퍼니)
렉스팬드 AI는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국내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글로벌 버전이다. 슈퍼로이어는 출시 2년 만에 법률전문가 3만5000여명이 가입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렉스팬드 AI에는 슈퍼로이어와 같은 엔진이 적용되며, 복수의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이 활용된다.
◇9개 법역·8개 언어 지원
렉스팬드 AI의 핵심 전략은 ‘하나의 플랫폼, 멀티 법역(One Platform, Multi-Jurisdictions)’이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홍콩 등 9개 법역을 지원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 태국어 등 8개다. 이용자는 언어와 법역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싱가포르 법역을 선택하면 싱가포르 관련 법률 업무를 한국어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한국어 이용 시 한국 법역은 선택할 수 없다.
주요 기능은 법률 리서치, 법률서면 초안 작성, 문서 분석, 문서 및 사건 단위 질의·요청 등이다. 법률서면 초안 작성과 편집에 특화된 ‘롱폼’ 기능도 제공한다.
로앤컴퍼니는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로펌이 늘어나면서 여러 법역을 대상으로 법률 업무를 지원하는 AI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글로벌 법률 AI 서비스는 일부 아시아 법역만 지원하거나 도입 비용이 높아 대기업과 대형 로펌 위주로 활용돼 왔다. 이에 로앤컴퍼니는 구독료 기반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슈퍼로이어 글로벌 서비스 'Lexpand AI' 시연(영상=로앤컴퍼니)
렉스팬드 AI는 슈퍼로이어를 통해 검증한 법률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성과 보안을 강화했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AI 서비스의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해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했다. 슈퍼로이어는 제15회 대한민국 변호사시험 선택형 문항에서 만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렉스팬드 AI는 아시아 9개 법역의 법률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데이터에 근거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답변은 팩트체커를 거치며, 실제 법률 데이터가 있는 인용에는 하이퍼링크를 제공한다. 인용한 판례와 법령은 원문과 연결해 이용자가 출처를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보안 정책도 강화했다. 렉스팬드 AI에서 입·출력되는 데이터는 AWS 클라우드에서 처리·보관되며, 서비스와 AI 모델 간 통신은 AWS 내부망의 프라이빗 링크를 사용한다. AI 처리 후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는 제로 데이터 리텐션, 이용자 데이터 미학습, 사용자의 데이터 삭제 기능도 제공한다.
◇싱가포르서 글로벌 이용자 확보
로앤컴퍼니는 출시 초기 이용자 확보와 실사용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리걸테크 산업 박람회 ‘테크로페스트(TechLaw.Fest)’에 참가해 렉스팬드 AI를 소개한다.
테크로페스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걸테크 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싱가포르 현대 법률 시스템 수립 200주년을 맞아 30개국 이상, 2000여명의 참가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앤컴퍼니는 현지 시장 반응을 파악한 뒤 일본 등 주요 국가 대상 현지 세일즈와 법률 데이터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렉스팬드 AI는 한국과 동일하게 스타터, 스탠다드, 프로페셔널 3가지 구독 상품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가입한 회원에게 서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크레딧을 제공한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2024년 도쿄에서 처음 밝혔던 해외 진출의 목표를 2년여 만에 드디어 실현하게 됐다”며 “K-리걸테크의 세계화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