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객 보상 패키지와 관련해 1년간 해킹·피싱 등 피해를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하는 안심보험과 프리미엄급 시청환경 업그레이드, 5000원 상당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 등 내놨다. 회사가 추산한 1인당 보상 패키지의 체감가치는 약 2만원이다. 다만 전체 보상 규모와 재무 부담은 내부 추산치가 있다면서도 실제 신청률과 선택 혜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항목이나 피해 정도에 따른 차등은 두지 않고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휴면·탈퇴 회원도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만 본인 확인을 위해 재가입이 필요하다.
최주희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티빙 임원들이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
-최근 MAU가 줄었는데 침해사고로 추가 이용자 이탈 가능성은.
△최주희 대표 = 최근 MAU 감소는 이번 사고보다 콘텐츠 영향이 크다고 본다. 5~6월 흥행작과 야구가 상승을 이끌었고 7~8월엔 콘텐츠 공백과 KBO 우천·폭염 취소 영향이 있었다. 지금은 트래픽 확대보다 고객 신뢰 회복과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우선이다.
-2024년 모의해킹에서 접속키 노출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개선하지 못한 이유는.
△조성대 네트워크 기술본부장 = 당시 모의해킹 대상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젝트가 없었다. 이후 서비스 변화 과정에서 접속키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인계받았고 변경 작업 중 공격을 받았다. 내·외부에서 인계받은 자산에 일관된 보안 규칙을 적용하는 데도 미흡함이 있었다. 현재는 전수조사해 조치를 강화했다.
-유출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은 무엇이며 피해액은 얼마인가.
△조성대 본부장 = 티빙 서비스 개발·운영에 필요한 소스코드다. 무형자산이라 피해액을 특정하기 어렵다. 민간 보안업체를 통해 취약점을 전수 점검했고 AI 기반 분석도 진행 중이다. 2차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정보보호 투자 4배 확대는 구체적으로 얼마인가.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 = 지난해 약 25억원, 올해 약 3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본다. 이를 기준으로 5년 뒤 연간 100억~12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한다. 매출과 기술투자 성장 전망을 연계해 산정했다.
-보안 전문인력을 3배 늘린다는데 몇 명까지인가.
△고민석 인사담당 부사장 = 지난해 공시 기준 내부 4.8명, 외부 4.6명 등 9.4명 수준이다. 5년 내 내·외부를 합쳐 약 25~27명, 사업·투자 상황에 따라 30명 수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 발표는 보안인력 4명인데 회사 공시는 9.4명이다. 차이는.
△최주희 대표 = 정부가 발표한 4명은 내부 인력만 집계한 것이다. 외주 인력이 5~6명 있어 현재 전체적으로 약 10명이 근무한다. 올해 말 내부 인력을 10명까지 늘리면 외주를 포함해 15~16명 수준이 된다.
-유출된 개인정보 종류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하나. 비구독자도 받을 수 있나.
△장현경 본부장 = 차등은 없다.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급 시청환경은 이용권 구독이 필요하지만 티빙 포인트 등은 비구독자도 받을 수 있다.
-왜 직접 현금배상보다 보험과 포인트 중심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나.
△장현경 본부장 =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장치, 더 나은 시청환경,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마련했다. 안심보험도 직접 피해배상과는 다르지만 고객 불안을 덜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보상 패키지 총액과 회사가 부담할 재무적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장현경 본부장 = 고객 체감가치는 1인당 약 2만원으로 추산한다. 다만 이를 피해자 수에 단순 곱한 것이 회사 부담액은 아니다. 신청률과 선택 혜택마다 현금성·원가성 비용이 달라 총액은 밝히기 어렵다. 내부 추정치는 있으며 구체화되면 향후 회계에 반영될 것이다.
-이번 보상과 향후 법적 배상 책임은 별개인가.
△최주희 대표 = 이번 보상안과 별도로 법적 배상이나 과징금 등은 법에 따라 결정되는 대로 회사가 책임을 다하겠다.
-휴면·탈퇴회원도 보상받을 수 있나.
△최주희 대표 = 보상 대상이다. 다만 회사가 보유한 정보와 본인 신원을 확인해야 해 탈퇴 고객은 재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하다. 유료 구독까지 할 필요는 없다.
-보상 신청기간을 놓치면 받을 수 없나.
△장현경 본부장 = 현재는 24일간의 신청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문자와 이메일, 공지사항을 통해 알리고 탈퇴회원도 전화번호가 남아 있으면 안내한다. 기간을 놓친 고객에 대한 추가 조치는 다시 논의하겠다.
-침해사고 신고가 법정기한보다 늦어진 이유는.
△최주희 대표 = 조사단은 보안부서가 인지한 오전 10시10분, 회사는 경영진에 보고돼 TF를 가동한 오후 3시께를 사고 인지 시점으로 봐 약 5시간 차이가 발생했다. 내부 전파·대응체계가 미흡했다고 보고 거버넌스를 재편하겠다.
-웨이브 합병과 이번 사고는 어떤 영향을 주고받나. KT·네이버 등 주주와 공유했나.
△최주희 대표 = 합병 논의는 보안 이슈와 별개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KT와 네이버 등 주주·사업 관계자에게는 사고 발생 직후 알리고 영향 여부 등을 공유했다.
-간편로그인 때문에 중복계정이 많아졌는데 가입 방식을 줄일 계획은.
△최주희 대표 = OTT 특성상 가입·해지가 반복되며 여러 가입경로가 활용됐다. 계정 찾기 기능 강화, 가입경로별 계정 생성 제한, 이용권 중복구매 알림 등 중복계정 방지책을 강화하고 있다.
-보상비용 등 재무부담 때문에 콘텐츠 투자를 줄일 가능성은.
△최주희 대표 = 재무부담은 있지만 현재 오리지널·스포츠 등 콘텐츠 투자를 줄일 생각은 없다. 오히려 글로벌 확장과 콘텐츠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 구성은.
△고민석 부사장 = 총 4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현재 3명을 위촉했다. 1명을 추가 선임해 정보보안 프로세스와 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자문받을 예정이다.
-안심보험 보장기간을 1년으로 정한 이유와 피해 입증 책임은.
△장현경 본부장 = 고객에게 가능한 한 긴 기간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검토 끝에 1년으로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