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희 티빙 대표 "3954만 계정 유출 무거운 책임…보안 재정비"

IT/과학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후 05:23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박지혜 기자


최주희 티빙 대표가 해킹으로 3954만 개 계정의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보보호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대하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보보안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침해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에서 "티빙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지적된 사항에 대한 모든 시정 조치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대책을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이행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날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 공격자가 내부 시스템에 무단 침투해 총 3954만 개 계정의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3954만 개는 실제 이용자 수가 아닌 중복을 포함한 계정 수다.

최 대표는 사고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긴급 보안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혁신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중장기 정보보안 강화 로드맵도 수립했다.

그는 "이번 일을 뼈아프게 반성하고 정보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정보보안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고객 신뢰의 기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했다"고 말했다.

티빙은 피해 고객에게 1년간 해킹·피싱 안심보험과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현재의 약 4배로 확대하고 보안 전문인력도 향후 5년간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보안을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닌 경영과 업무 전반에 적용되는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키겠다"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