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카카오 “AI 서비스로 국민 일상 바꾼다”…‘모두의 AI’ 출사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전 12: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와 전 국민 AI 에이전트 보급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는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주관사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퓨리오사AI, 노타, 솔트룩스, 라이너 등 국내 AI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 (사진=과기정통부)
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 (사진=과기정통부)
◇“해외 AI 의존은 국가적 위험…한국형 에이전트 필수”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독점에 맞서 자체적인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강하게 분출됐다.

SK텔레콤 정재헌 사장은 외산 AI 모델 의존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 사장은 “외산 AI 서비스가 국가 전략 자산화된 상황에서 타국 이슈로 서비스가 중단되면 국민의 일상이 멈추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는 저렴하더라도 향후 가격이 얼마나 치솟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핸들링하고 컨트롤할 자체 역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의 생활 습관과 사회적 시스템에 맞는 에이전트를 구축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적 측면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T “1인 1에이전트 구현…해결하는 AI 만들 것”

KT 컨소시엄을 이끄는 박윤영 사장은 프로젝트를 통한 ‘AI 기본사회’ 실현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모두의 AI는 1인 1에이전트 시대를 열고 국민 모두가 AI를 편리하게 사용하는 첫걸음”이라며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국민의 실생활에 딱 맞는 답을 내고 실제 실행까지 연결하는 ‘해결형 AI’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 현장 접점까지 찾아가는 ‘AI 라스트마일’ 전략과 KT의 인프라 역량을 집약한 ‘토큰 팩토리’를 통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카카오 “12월 500만 명 목표…일상 속 ‘1인 N에이전트’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실생활 체감’과 ‘생태계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기술 자체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올해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00만 명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000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LG유플러스의 통신·보이스 접점, 퓨리오사AI의 반도체 기술, 전문 스타트업의 역량을 결합해 4,900만 국민이 별도 학습 없이 익숙한 플랫폼에서 AI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한 사람을 위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1인 N에이전트’ 체계로 발전시켜 보여주기식이 아닌 일상의 기본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관 합동 “경쟁 넘어 협력…AI 강국 도약 촉매제”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부처 및 민간 기업들 역시 AI 인프라 최적화와 생태계 상생에 뜻을 모았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전무는 “행안부·보복부 등 공공 서비스를 단일 채널로 통합 제공하면 국가적 예산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고,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AI 반도체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생성 토큰의 70~80%를 국산 AI 반도체로 커버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모두의 AI는 컨소시엄 간 경쟁이 아닌 대한민국 AI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정부 재정 지원과 토큰 경제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를 무료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발돋움하도록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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