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디지털 넘어 '피지컬 AI' 영토 확장…RX 사업 진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AM 10:07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SDS가 RX(로봇 전환)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AX(AI 전환)의 적용 범위를 디지털 공간에서 물리적 제조 현장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에서 대규모 제조 공정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물리적 현장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주도하기 위해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내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5년간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 및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하며 축적해 온 제조 현장 데이터와 노하우가 이번 사업 추진의 기반이다.

삼성SDS는 실제 제조 현장의 수작업을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의 조합으로 전환하는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2027년부터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은 공장 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포장·조립·이송 등 서로 다른 이종(異種) 로봇의 동선을 최적화해 충돌을 방지하고, 특정 로봇 고장 시 실시간 감지 및 우회 지시를 내리는 ‘로봇 전용 중앙 관제 시스템’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생태계 구축도 가속화한다. 삼성SDS는 서로 다른 로봇 간 연동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고 성능 기준을 공통화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글로벌 선도 피지컬 AI 기업 10곳이 합류한 ‘Team REX(Robotics EXcellence)’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특히 토요타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풀스택 피지컬 AI 기업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와는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조 현장의 핵심 활용 사례 공동 발굴과 기술 검증에 나선다.

월든 로보틱스 러스 테드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는 제조업의 혁신을 몰고 올 기술이지만,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려면 대규모 현장 적용 역량과 비즈니스 이해도가 필수적”이라며 “이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삼성SDS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평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25년간 축적한 제조 전문성과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로봇 기술을 결합해 제조 고객의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