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제2사옥 1784(사진=뉴스1)
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세나클의 의료 현장 전문성과 자사의 AI·검색·예약 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헬스케어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세나클을 계열사로 편입한 데 이어 양사의 사업과 기술을 연결할 본사 내 실행 조직을 갖추는 셈이다.
세나클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EMR ‘오름차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예약·접수부터 진료비 청구, 처방, 환자 관리까지 병원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11월 세나클에 추가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헬스케어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체성분 분석 기업 인바디 지분을 인수하고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도 투자했다. 의료 현장의 핵심 시스템인 EMR부터 개인 건강 데이터, 임상시험 플랫폼까지 헬스케어 사업의 접점을 넓혀온 것이다.
관련 연구·개발 역량도 본사로 모으고 있다. 의료 특화 AI 모델 개발 등을 담당하던 ‘어플라이드 AI’ 그룹을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테크비즈니스 부문으로 옮겼다. 새 조직이 출범하면 의료 AI 기술과 세나클의 EMR 사업, 기존 투자 기업과의 협업을 한 축에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반기 공개할 ‘헬스 에이전트’와의 연계도 주목된다. 네이버는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건강 정보 탐색에서 병원 추천과 예약·방문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의료 AI를 차세대 성장 분야로 꼽아왔다. 이 의장은 지난해 “네이버가 의료 AI 쪽에 투자하는 건 진심”이라며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의료 분야에서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확보해온 EMR·AI·건강 데이터·임상 플랫폼 역량을 하나의 헬스케어 사업으로 연결하는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