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대표 "정부 '독파모' 육성, 오픈AI에도 도움된다"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09일, PM 02:59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오피스 공식 출범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의 한국 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오픈AI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9 © 뉴스1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한국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육성 정책에 대해 "오픈AI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독자 모델 육성으로 한국 AI 생태계와 공급망이 커지면 글로벌 AI 기업에도 시장 확대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주도로 글로벌 AI 기업에 대한 종속을 줄이고 독자 모델을 육성하는 움직임이 오픈AI의 한국 사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아직 AI 산업은 초기 단계로, 시장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커질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모델도 필요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 산업이 발전하는 데 있어 정부 투자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투자를 통해 한국 AI 생태계와 공급망이 커지고 인력이 양성되기 때문에 오픈AI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국 AI 생태계와의 공동 성장도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GPT-6 아스트라' 등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 학계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개소식을 열면서 한국의 AI 전환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 1년 동안 이 같은 일이 이뤄졌다"며 "한국은 신기술에 열려 있는 국민, 뛰어난 개발자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있는 AI 하기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오픈AI 코리아는 국내 기업·기관과 AI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프런티어(최상위급) AI 모델을 활용한 보안 협력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 참여 기업과 기관을 늘린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발견부터 실제 영향 검증, 위험 우선순위 결정, 보안 패치 생성·테스트, 최종 수정 결과 확인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전날 삼성SDS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한국 기업이 5곳이며 한국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보안 기업들과 추가 협력을 논의 중이며 관련 내용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어 "삼성SDS가 삼성 계열사를 중심으로 GPT 사이버 모델을 쓰게 될 것이고, 삼성SDS의 역량이 올라오고 저희도 모델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알게 되면 더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SDS와 비슷한 기업들도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론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인 '데이터 레지던시'를 한국에 구축하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고객 데이터는 한국에 저장하고 있지만 일부 추론 과정에서 데이터가 해외 서버로 이동하는 부분까지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삼성, SK 등과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지속해서 AI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더 좋은 성능의 반도체가 AI가 더 빠르고 깊은 연산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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