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개인정보 노출 사과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09일, PM 04:51


구글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피해영상물 삭제 요청 과정에서 개인정보 및 피해 호소 내용과 정부 기관의 협조 요청이 해외 사이트에 노출된 것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아만다 스토리 신뢰·안전, 규제, 투명성·리스크 부문 부사장은 9일 “의도치 않은 정보 노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피해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깊은 상처와 고통을 당사는 매우 무겁게 통감한다”며 “당사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추가적인 불편이나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구글은 디지털 성범죄 콘텐츠 삭제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와 구체적인 내용을 제3자 연구 데이터베이스와 공유하지 않는 내부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구글은 문제가 발견된 직후 해당 사이트 측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노출이 확인된 고지문과 관련 사항을 해당 사이트 서버에서 영구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접수되는 모든 신규 법적 삭제 요청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로의 고지문 전송을 전면 중단했다. 한국에서 접수된 모든 법적 삭제 요청 관련 기존 고지문도 외부 노출을 일체 차단했다.

구글은 정부 유관기관과 조치 경과와 기술적 보완책을 공유하고 있다. 정부 기관 및 피해자 지원 단체들이 2차 피해 우려 없이 긴급 삭제 요청을 접수할 수 있도록 해당 채널의 신뢰성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스토리 부사장은 "가장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와 이용자 안전 기준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 및 전문 피해자 지원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피해영상물을 삭제해달라며 구글에 제출한 이름, 나이, 직장, 학교, 휴대전화 번호와 피해 내용이 미국 하버드 로스쿨 산하 연구기관의 프로젝트 사이트에 노출됐다.

성평등가족부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노출된 정보의 삭제·차단과 2차 피해 방지 조치에 나섰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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