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 애플 CEO가 10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발표하고 있다. (애플)
존 터너스 애플 CEO는 10일(한국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차세대 에어팟, 애플워치 라인업 소개를 모두 마친 뒤, 행사 끝자락에 애플의 상징적인 멘트인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을 외치며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아이폰 듀오를 전격 공개했다.
터너스 CEO는 “우리가 원했던 것은 아이패드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대화면 경험”이라며 “세심한 디자인과 애플만의 돌파구적인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경험 자체를 재정의할 혁신을 이뤄냈다”고 선언했다.
◇“어색한 붙이기 탈피”…여권 크기 폼팩터와 ‘아이패드 비율’ 대화면
첫 폴더블 제품인 아이폰 듀오는 닫았을 때 여권과 유사한 컴팩트한 형태를 지니며, 모서리 두 곳에 모서리 곡률을 다르게 준 독특한 비대칭 형상을 채택해 자연스럽게 기기를 펼치도록 유도한다. 두 면은 매끄러운 미러 피니시 처리의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 프레임 하나로 연결되며, 펼쳤을 때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두께와 함께 아이폰 18 프로 맥스보다 50% 더 넓은 7.6인치 슈퍼 레티나 XDR 대화면이 드러난다.
기존 폴더블폰들이 두 개 기기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듯한 정사각형 비율로 인해 레터박스나 화면 잘림을 유발했던 한계도 극복했다. 가로·세로 모드 모두에서 아이패드와 같은 몰입감을 주는 좁고 균일한 베젤 비율을 구현했으며, 전면 페이스 타임 카메라는 화면 뒤로 숨겨진 언더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해 온전한 대화면을 완성했다.
아이폰 듀오. (애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iOS 27을 통해 측면 제어 메뉴, 독(Dock)의 세로 배치, 사파리 및 멀티 앱 스플릿 뷰 지원 등 대화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기기 각도와 접힘 상태에 따라 iOS가 지능적으로 반응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했다”며 “거치대 없이 반쯤 접어 영상을 보거나 침대 옆 시계 모드로 활용하는 등 다재다능한 사용성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주름 줄인 나노텍스처 디스플레이…A24 칩·C2 모뎀 탑재
폴더블폰의 최대 난제로 꼽히던 ‘화면 주름’과 ‘내구성’ 문제도 과감히 개편됐다. 마스크리스 레이저 리소그래피 공정으로 제작된 나노텍스처 커버 레이어와 점탄성 접착제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반사를 줄이고 주름의 시연성을 최소화했다. 100개 이상의 미세 정밀 부품과 탄소 섬유 플레이트가 결합된 독자 힌지 메커니즘은 펼쳤을 때 화면 중앙을 견고하게 지지해 평평함을 유지해 준다.
조니 스루지 애플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는 “사람들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불편해하던 주름과 플라스틱 느낌, 스크래치 취약성을 해결하고자 했다”며 “100개 이상의 미세 정밀 부품이 들어간 힌지와 AI 알고리즘 맞춤 조립을 통해 최고 수준의 평평함과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아이폰 듀오. (애플)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한국 포함…10월 16일 사전 예약 시작
카메라 시스템은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와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갖췄다. 접히는 폼팩터를 활용해 외부 화면을 보며 고화질 후면 셀카를 찍는 ‘듀얼 프리뷰’, AI가 장면을 추적해 자동으로 최적의 순간을 촬영하는 ‘스마트 테이크’ 기능 등이 포함됐다.
조스위악 수석부사장은 “아이폰 듀오는 프로 급 성능, 독특한 카메라 경험, 놀라운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 다재다능함을 갖췄다”며 “원작 이후 가장 혁신적인 아이폰 경험이자 다른 어떤 아이폰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 듀오. (애플)
존 터너스 애플 CEO는 “아이폰 듀오는 고객을 위해 진정으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가장 뛰어난 역량을 한데 모았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준다”며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