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사진 찍는 AI 체험…클레온, 게임스컴서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4:2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휴먼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를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했다. 유명 e스포츠 지식재산권(IP)을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AI 휴먼으로 만들어 글로벌 팬들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클레온은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서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팬 경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삼성전자 전시 공간에 구현된 페이커 디지털 휴먼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화면 속 페이커는 클레온이 개발 중인 ‘대화형 상호작용 AI(Human Interaction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람객의 움직임과 타이밍에 맞춰 표정과 동작으로 반응했다.

게임스컴 관람객들이 독일 쾰른 메세 9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 T1과 협업해 조성한 T1존에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통해 디지털 휴먼 모습인 페이커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클레온)
게임스컴 관람객들이 독일 쾰른 메세 9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 T1과 협업해 조성한 T1존에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통해 디지털 휴먼 모습인 페이커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클레온)
◇보는 전시에서 참여형 팬 경험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사이니지나 챗봇형 인터페이스처럼 정보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의 IP를 실시간 반응형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해, 유명 인물과 브랜드 IP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부스는 독일 쾰른 메세 9홀에 ‘플레이삼성’을 주제로 마련됐다. 오디세이, 갤럭시, 게이밍허브, T1 등 4개 존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규모는 1090㎡다.

이 가운데 T1과 협업해 조성한 T1존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가 설치됐다. 관람객이 원하는 T1 선수를 선택하면 화면 속 디지털 휴먼이 실제 같은 공간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페이커를 비롯한 T1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행사 기간 이어졌다.

◇글로벌 IP와 AI 휴먼 결합 확대

클레온과 삼성전자의 협업은 게임스컴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클레온은 비바테크(VivaTech) 등 주요 글로벌 전시에서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와 자사 디지털 휴먼 기술을 결합해 디스플레이가 고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확장될 수 있음을 검증해왔다.

클레온은 디지털 휴먼 기술이 e스포츠를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등 팬과 IP의 접점이 중요한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명 선수나 아티스트가 모든 글로벌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하면 다양한 지역과 공간에서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e스포츠 IP인 페이커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유명 IP와 팬이 만나는 방식을 더욱 생동감 있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온은 사람과 얼굴, 목소리, 표정으로 대화할 수 있는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거대언어모델(LLM), 음성인식(ASR), 음성합성(TTS), 검색증강생성(RAG), 실시간 영상 생성·스트리밍 기술을 통합해 기업교육, 디지털 사이니지, 브랜드 행사 등 다양한 현장에 AI 휴먼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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