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35% '폭풍 성장'…아이폰17, 출시 첫해 매출 230조 '역대 최고'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AM 12:30

아이폰 17. (사진=애플)
아이폰 17. (사진=애플)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첫해 역대 시리즈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의 첫해 글로벌 매출은 1700억 달러(약 230조원)를 돌파해 전작 대비 11% 증가했다.

교체 주기 도래와 함께 기본 모델부터 프로 맥스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탄탄한 수요가 이어진 결과다. 아이폰 에어 및 출시 후 12개월이 지나지 않은 아이폰17e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 흥행은 기본 모델의 대폭적인 성능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존 프로 모델에 적용되던 기능들이 기본 모델에 탑재되면서, 아이폰17 기본 모델 매출은 전작 대비 1.3배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단일 모델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가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최대 성장동력 역할을 했다. 중국 매출은 전작 대비 35% 급증하며 아이폰17 시리즈 전체 글로벌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다. 일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호한 성장세도 북미와 유럽 등 성숙 시장의 완만한 성장을 보완했다.

글로벌 부품 가격 상승 악재 속에서 유지한 애플의 가격 정책도 수요를 이끌었다. 2025년 4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이 4배 급등하며 경쟁사들이 가격을 인상하거나 사양을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애플은 제품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여기에 주요 시장의 할부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이 더해져 구매 진입장벽을 낮췄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아이폰17 시리즈는 프로급 기능을 원하는 업그레이드 수요부터 고성능 실리콘과 카메라를 원하는 기존 사용자까지 넓은 사용자층에 어필한 수년 만의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9일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브랜드 첫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초프리미엄 폴더블 라인업 추가가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려 향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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