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팹 노하우' 공공나노팹에 이식…전국 확대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11일, PM 01: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삼성전자(005930)가 축적해 온 반도체 팹 운영·관리 노하우가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인프라인 공공나노팹에 적용된다. 정부는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을 시작으로 민간기업의 팹 운영 노하우를 전국 공공나노팹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에서 '삼성전자-나노융합기술원 공공나노팹 운영 효율화 컨설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3월 과기정통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DB하이텍(000990) 등 반도체 3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나노융합기술원을 대상으로 민간 반도체 팹의 운영·관리 노하우를 이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그동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의 제조혁신 경험과 방법론을 공공나노팹 특성에 맞게 적용했다.

컨설팅은 안전환경과 현장관리, 설비가동, 설비운영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화학물질 보관과 누수·배관 부식, 소방시설, 국소 배기 등 잠재 위험 요인을 발굴해 개선했다. 현장관리에는 '5S3정'(5S: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 3정: 정품·정량·정위치) 방식을 적용해 공구와 비품, 작업대 및 장비 주변의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설비 분야에서는 공정 간 소통과 예방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체결·윤활·구동·전달·공압·전장·제어·계장 등 '설비 8계통'을 기준으로 잠재적인 고장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했다.

단순한 현장 개선에 그치지 않고 표준작업절차서(SOP)와 점검표, 교육·운영 기준 등도 제도화해 개선된 운영 방식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컨설팅 모델을 다른 공공나노팹으로 확대한다.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에 이어 한국나노기술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차세대센서·반도체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부장기술센터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나노팹 연계·통합 플랫폼인 '모아팹'(MoaFab) 참여 기관에도 컨설팅 결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해 국가 반도체 R&D와 소부장 실증·평가 인프라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민간의 고도화된 팹 운영 노하우 이전은 반도체 3사의 유휴장비 이전만큼이나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혁신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모아팹을 중심으로 민간 컨설팅과 유휴장비 이전, 민간 고경력자 활용 등 반도체 3사와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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