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디스커버리 루프가 이번 투자에서 약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왼쪽부터 오리올 비냘스 (Oriol Vinyals), 산제이 게마와트 (Sanjay Ghemawat), 제프 딘 (Jeff Dean), 꾸옥 레 (Quoc Le). 출처=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
앞서 BI는 지난달 디스커버리 루프가 약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불과 몇 주 사이 목표 기업가치가 약 5배 높아진 셈이다.
디스커버리 루프는 구글에서 27년간 근무한 제프 딘이 지난달 수석과학자 자리에서 물러난 뒤 공동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딘과 함께 구글의 AI 연구를 이끌었던 산제이 게마와트, 쿠옥 르, 오리올 비냘스가 공동창업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가 내세우는 것은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니다. AI가 연구자가 세운 가설을 바탕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한 뒤 다시 새로운 실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과학·기술 분야의 발견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초기에는 머신러닝 연구와 엔지니어링 분야에 집중한 뒤 의학·신약개발, 소재, 청정에너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구글은 디스커버리 루프의 창립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움직임은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기업가치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구글의 핵심 AI 연구자들이 대거 합류한 데다 AI 연구를 자동화한다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출범 초기 스타트업인 만큼 500억달러라는 목표 기업가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투자 유치 추진 계획이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