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토스 필수"…'특파모 탈락' KISIA "네이버 컨소시엄 돕겠다"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PM 01:04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이 14일 서울 송파 IT벤처타워에서 열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특파모)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합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에서 탈락한 KISIA지만 이와 관계없이 국내 보안기업의 데이터와 전문성을 결집한 'K-미토스'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열린 'KISIA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 컨소시엄에 합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름대로 찾고 있다"며 "협회는 특정 기업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SIA는 당초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특파모에 참여했지만 최근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김 회장은 해외 프런티어 모델의 서비스 중단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사이버안보 위험에 대비하려면 국내 자체 보안 AI 모델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토스 충격이 굉장히 컸다. 프런티어 모델은 언제든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수도 있고 이는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에서 보유한 특파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토스는 사이버보안에 특화된 고성능 AI 모델이다.

참여 방안으로는 협회 회원사들이 보유한 보안 데이터와 분야별 전문지식을 국산 보안 AI 모델에 반영하는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340개 회원사가 가진 사이버보안 도메인 지식을 특파모에 얹는 것은 미토스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한민국만의 'K-미토스'가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SK텔레콤과 함께했던 것이고 지금은 네이버와도 협력할 마음을 가지고 관련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KISIA가 특파모 개발에 기여할 기반도 이미 다지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초부터 추진해 온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를 6월 출범했다. 이후 최근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회원사들이 보유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산 정보보호 솔루션에 대한 자체 보안 검증 체계 마련도 추진한다. 국산 보안제품에 내재할 수 있는 취약점이나 위험을 업계가 먼저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김 회장은 "국산 정보보호 솔루션에 대한 자체 보안 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도 협의체가 준비하는 목적 중 하나"라며 "우리 제품을 먼저 살펴 내재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정보보호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K-보안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조력에도 속도를 낸다. KISIA는 하반기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핵심 시장으로 정하고 국내 보안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KISIA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와 '시큐리티 데이즈'를 계기로 국내 보안기업의 전시 참가와 비즈니스 교류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일본 시장에 먼저 안착한 기업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발 기업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김 회장은 직접 현지를 찾아 국내 보안기업의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선택과 집중해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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