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 전경.(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4/뉴스1
정부가 국내 항공 복합재 소재·부품 기업의 설계·인증·양산 역량을 키워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우주항공청은 14일 경남 사천 송월테크놀로지에서 국내 항공 복합재 소재·부품 기업들과 '항공 복합재 소재·부품기업 독자 공급역량 확보 전략 SOS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의 공급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데크카본, 송월테크놀로지, 스페이스프로,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케이지에프, 하이즈항공, 한국카본, 효성첨단소재 등 8개 기업이 참석했다.
항공 복합재 소재·부품은 항공기 경량화와 연비 향상을 좌우하는 차세대 민항기의 핵심 분야다. 복합재는 소재 자체의 특성뿐 아니라 성형·가공 등 제조공정에 따라 최종 성능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려면 소재 선정부터 부품 제작, 시험·검증, 품질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탄소섬유와 수지, 중간재, 복합재 부품 등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어져 왔지만 개별 기술개발 성과를 실제 항공기 적용과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공급망 진입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기업들은 국산 복합재 소재·부품의 시험평가·인증 기반과 공동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비롯해 수요기업과 연계한 실증 기회 확대, 국산 소재 적용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수요·공급기업 간 중장기 사업정보 공유 등 사업환경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우주항공청은 현장 의견을 현재 기획 중인 사업과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개별 소재·부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개발 초기부터 수요기업을 연계해 시험·검증과 실제 항공기 적용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을 단순 제작업체에서 고부가가치 공급기업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과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공급망 참여를 지원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은 우리 항공산업이 단순 부품 제작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공급망이 정해진 뒤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개발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우리 기업의 기술·인증·양산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