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드론 양산 앞둔 에어빌리티…기흥에 개발·생산 거점 통합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5일, PM 02:33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항공·방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가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능을 한곳에 모은 ‘기흥 캠퍼스’를 출범했다. 연내 첫 대드론(C-UAS)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인력도 확충한다.

에어빌리티는 서울 양재 기업부설연구소와 경기 성남 공장을 경기 용인시 기흥 캠퍼스로 통합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어빌리티 기흥 캠퍼스 전경 (사진=에어빌리티)
에어빌리티 기흥 캠퍼스 전경 (사진=에어빌리티)
기흥 캠퍼스에서는 기체 설계부터 3D 프린팅, 복합재 가공, 조립, 온보드 AI 연동, 비행시험 평가까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한다. 경영·기획 조직도 함께 입주해 설계 변경 사항을 시제기 제작과 시험비행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에어빌리티는 최근까지 누적 10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사제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시리즈A 투자금 등을 생산체계 구축과 제품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시속 180㎞급 넷건형 요격기 ‘AB-U10’ 초도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직격형 요격드론 ‘AB-U2’와 시속 300㎞급 고정익 런처형 ‘AB-U4L’을 출시해 공대공 하드킬 방식의 대드론 요격체계 3종 라인업을 갖춘다는 목표다.

생산 확대에 맞춰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HW 분야에서는 구조설계와 무인기 제작, 항공전자 엔지니어 등을 충원한다. AI·SW 분야에서는 강화학습·자율의사결정 연구원과 온보드 AI, 시뮬레이션, 지상관제시스템(GCS),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을 채용한다.

에어빌리티는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병역특례 지정업체로 여러 직무에서 병역특례 채용도 병행한다.

에어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KT-1, T-50, KF-21 등 국산 항공기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대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3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제기 3종의 천이비행에 성공했으며 우주항공청 ‘2026년 스케일업 팁스’에도 선정됐다.

해외 사업도 추진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중동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9개국 이상과 수출·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업무협약(MOU) 4건과 합작법인(JV) 2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모 에어빌리티 대표는 “자금과 거점, 인력 세 축이 올해 안에 정렬된 만큼 연내 첫 상용화를 완수하고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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