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우주항공청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7일 5차 발사에서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를 한꺼번에 우주로 보낸다.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궤도에 투입하는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서 5기를 추가하면 기존 1호기를 포함한 군집위성 체계가 갖춰진다. 군집위성은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며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5일 서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열고 탑재위성의 주요 임무와 발사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2~6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린다. 역대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위성을 탑재한다.
이번 발사에서는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네온샛 5기를 차례로 궤도에 투입한다.
이를 위해 누리호에는 위성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가 새롭게 적용됐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5기의 네온샛을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분리할 예정이다.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 미만인 초소형위성이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해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정부는 네온샛을 두 개 궤도면에 배치해 군집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사에서 2~6호기 5기를 보내고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서 5기를 추가한다.
군집위성 체계가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이상현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장은 "정밀 감시체계 구축으로 국가안보와 재난 대응의 신속·정확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민간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우주항공청 제공)
부탑재위성으로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 등 10개 연구개발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실린다.
이들 위성은 우주환경에서 국산 소자·부품의 성능을 검증하거나 저궤도 우주환경 조사,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감시, 미세먼지 동향 및 발생 원인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의 총조립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 29일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총조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탑재위성 15기도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됐다.
위성들은 14일 누리호 상단에 탑재됐다. 발사체 총조립은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5일까지 최종 점검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6일 발사대로 이송한다.
발사 예정일은 10월 7일이다. 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다. 기상과 우주환경 등을 고려한 최종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결정한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14일로 설정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