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은 16일 ai&와 일본 내 AI 추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는 우선 도쿄 데이터센터에 리벨랙을 구축하고, 이후 도입 규모를 1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기 구축 물량은 ai&의 데이터센터 확충 계획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ai&는 2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를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5개 사이트를 가동하고 2027년 말까지 40MW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NPU 카드를 탑재한 서버 랙 앞에서 리벨리온의 리벨100(Rebel100)과 리벨카드(RebelCard)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번 협력은 GPU와 NPU를 함께 사용하는 이기종 인프라에 리벨리온의 추론 특화 NPU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ai&는 AI 작업의 특성에 따라 GPU 등 서로 다른 연산 자원을 조합해 사용하는 이기종 인프라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전력 효율과 운영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NPU를 공급한다.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비용을 낮춰 보다 저렴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추론 수요가 커지면서 전력 효율과 토큰 처리 비용이 AI 인프라 경쟁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오픈소스 환경 그대로 활용
리벨리온은 기존 소프트웨어 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고 NPU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i&가 GPU 환경에서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리벨리온도 주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대규모 시스템 전환 없이 기존 개발환경에 통합할 수 있어 첫 시스템은 납품 당일부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협력은 리벨리온이 일본 현지 데이터센터에 AI 인프라를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과 정부가 자체 AI 역량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는 가운데 현지 추론 시장을 공략할 기반도 마련했다.
데이비드 베넷 ai&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이기종 인프라는 작업에 가장 적합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리벨리온은 높은 효율성과 기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활용성을 갖춰 이러한 모델에 부합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추론의 경제성은 AI가 얼마나 널리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일본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일본 AI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