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서 AI와 대화했더니…이용자 55% 추천 콘텐츠 골랐다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17일, AM 09:00

B tv 에이닷 이용 고객 비교.(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 B tv에서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대화를 나눈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실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탐색이 검색을 넘어 실제 시청과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17일 B tv 에이닷 출시 2주년을 맞아 서비스 이용 현황과 고객 행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4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B tv 에이닷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7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간 대화 건수는 2100만 건을 넘어섰다.

B tv 에이닷은 B tv 고객이 자연어 대화를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실시간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B tv 에이닷에서 미디어 관련 대화를 나눈 고객의 55%가 AI가 제공한 답변에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이 TV 앞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 탐색을 중단하는 '콘텐츠 선택 피로'를 AI가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AI 기반 탐색 경험은 고객 이용 행태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B tv 에이닷을 5개월 연속 이용한 고객은 미이용(1개월 미만 이용 포함) 고객 대비 월평균 에이닷 이용일수가 1.7배, 대화량은 1.8배, VOD 시청 시간은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VOD, 유튜브, OTT 등과 같은 스트리밍 이용률에서는 더 큰 차이가 나타났다. B tv 에이닷을 이용한 고객의 스트리밍 이용률은 80.4%로, 미이용 고객의 24.1% 대비 3.3배나 높았다. 이는 AI와의 대화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플랫폼 체류와 콘텐츠 소비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VOD 이용에서도 B tv 에이닷의 효과는 확인됐다. VOD 구매율 역시 B tv 전체 고객 대비 B tv 에이닷 이용 고객이 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대화 경험이 고객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미디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에이닷 기반의 AI 서비스 성과는 차별화된 하드웨어 및 풍성한 미디어 콘텐츠 라인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극대화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더한 올인원 구독상품 'B tv+ max'를 출시했으며, 홈 오브제 콘셉트를 적용한 'AI 5 셋톱박스'를 통해 B tv 이용 경험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AI 기반의 콘텐츠 탐색, 구독 상품, 차별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결합해 B tv를 스마트 미디어 허브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창민 SK브로드밴드 Btv서비스기획담당은 "지난 2년간 이용 데이터를 통해 'B tv 에이닷'이 콘텐츠 탐색을 넘어 실제 이용 행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취향과 상황을 더 정교하게 이해해 콘텐츠 추천, 혜택, 구매 경험까지 아우르는 한층 고도화된 AI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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