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착 상품만 골라줘”…네이버 AI 쇼핑, 배송까지 따져 추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09: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일까지 받을 수 있는 캠핑용 밀키트만 골라줘.”

네이버(NAVER(035420)) 쇼핑에서는 이런 요청을 AI에게 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송지와 주문 마감시간, 실제 도착 예정일까지 따져 원하는 시점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골라준다.

네이버는 17일 네이버 쇼핑 앱의 ‘AI 쇼핑 에이전트’ 배송 특화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내일까지 도착하는 전골 밀키트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AI 쇼핑 에이전트가 설정된 배송지를 기준으로 실제 도착 가능한 상품을 추린다. 상품별 도착 예정일과 함께 “오늘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새벽에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주문 마감시간도 안내한다.

네이버 쇼핑 앱
네이버 쇼핑 앱
네이버 쇼핑앱의 AI쇼핑 에이전트
네이버 쇼핑앱의 AI쇼핑 에이전트
◇“무엇을 살까”에서 “언제 받을까”까지

이번 고도화는 배송을 단순한 상품 정보가 아니라 AI의 추천 조건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추워졌는데 전기장판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전기요와 온수매트 등 상품 종류를 제시하면서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선택지를 좁혀준다.

사용자의 쇼핑 목적과 긴급성, 배송 조건을 함께 분석해 상품 탐색과 비교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이나 배송정보 제공이 네이버만의 기능은 아니다. 쿠팡, 컬리 등 주요 쇼핑 플랫폼들도 AI를 활용한 상품 탐색·비교를 강화하고 있고, 배송 속도나 도착 예정일을 보여주는 기능도 이미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제시한 배송 조건을 실시간 배송정보와 연결해 상품 추천에 반영하는 수준까지 고도화했다. ‘내일까지 도착하는 상품’처럼 구매 시점과 배송 시점을 함께 고려해 선택지를 좁혀주는 점에서 AI 쇼핑 에이전트 경쟁에서 한발 앞선 형태다.

◇AI 쇼핑 에이전트 거래액 82% 증가

이용자들의 AI 쇼핑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9월 기준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한 대화 수는 정식 출시 시점인 6월보다 약 60% 증가했다. 거래액은 같은 기간 82% 늘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상품 사양과 실시간 배송정보, 리뷰 데이터 등 쇼핑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이용자의 구매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검색·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쇼핑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조건과 맥락별 탐색을 대신 수행하는 쇼핑 특화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실시간 쇼핑 데이터와 개인화 추천 기술의 결합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에 최적화된 구매 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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