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와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6.8.26 © 뉴스1 김영운 기자
카카오(035720) 노동조합이 인적분할과 관련해 열린 소액주주 간담회를 두고 "이미 정해진 결론을 다시 통보하는 자리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열린 카카오 지배구조 개편 소액주주 간담회에 대해 "소통이 아니라 '쇼통'이었다"고 지적했다.
전날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다뤄진 16개 질문 중 14개는 회사가 사전에 정리한 질문이었다. 현장에서 주주들이 남긴 질문 중 답변이 이뤄진 것은 2건으로 약 6분이 할애됐다.
노조 측은 "분할 이후 주주가치와 노동조건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부족했다"며 "'AI 사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기업가치 제고' 등을 인적분할의 필요성으로 제시했지만 분할 계획 발표 이후 반복해 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질문을 고르고 준비한 답변과 답변 스크립트를 읽는 방식이 어떻게 주주와 소통이 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노조는 간담회에서 접수된 주주 질문 전체를 공개하고 답변하지 않은 질문에는 서면으로 공식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정신아 대표를 포함한 책임 있는 경영진이 추가 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들이 실제로 제기하는 질문을 직접 받아 답해야 한다"며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경영진이 책임 있는 자세로 주주와 구성원 앞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사전질문 중심으로 진행된 간담회 방식에 대해 "(주주들과) 지속해서 성실하게 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ush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