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공개 후 韓 '갤Z 폴드8' 판매량 10% 늘었다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17일, PM 04:39

7월 2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임세영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된 후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Z 폴드8' 국내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이폰 듀오 공개 이후 일주일간 삼성 갤럭시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은 전주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의 점유율을 상당 부분 가져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애플의 발표 직후 갤럭시Z 폴드8 판매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이를 두고 애플 폴더블폰 대기 수요가 제품 공개 후 갤럭시로 이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폴더블폰 잠재 수요층은 아이폰 듀오의 가격, 무게, 두께 등의 요소를 고려해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폴더블폰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듀오는 폴드8보다 100만 원 이상 비싼 329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용량인 2TB 모델은 509만 원이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 펜슬 지원, 방진 등급, 동영상 재생시간 등 강점을 내세웠으나, 무게는 254g으로 폴드8보다 53g 더 무겁고 접었을 때 두께는 11.3㎜로 1.6㎜ 더 두껍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 1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23일 정식 출시된다.

한편, 기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애플 진입으로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 22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폰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에 못 미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진입한 뒤인 내년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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