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도전 끝에 1호 구매"…아이폰18 출시 첫날, 명동 매장 북적[르포]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18일, AM 09:03

국내 아이폰18프로 1호 구매자 이영주씨.ⓒ뉴스1 신민경 기자
3년 동안 아이폰 1호 구매자가 되려고 도전했는데 매번 실패했어요. 올해는 꼭 성공하고 싶어서 어제저녁부터 기다렸습니다. 1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애플 명동. 국내 아이폰18 시리즈 판매가 시작되자 매장 앞에서 가장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영주씨(32)가 '국내 1호 구매자'가 됐다. 학생인 이씨는 전날 오후 7시부터 매장 앞을 지켰다. 이전에도 신형 아이폰 출시 때마다 1호 구매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는 그는 "이제야 1호 구매자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판매 시작 30분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 애플 명동 앞에는 사전 예약 고객 30여명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사전 예약 고객뿐 아니라 신제품을 직접 살펴보거나 현장에서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도 넘게 줄을 섰다.

애플 명동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이씨에 이어 두 번째로 줄을 선 고객은 뮤직비디오와 광고(CF)를 제작하는 영상감독 박성건씨(32)였다. 박씨는 이번 아이폰18프로 카메라 성능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모델에 새로운 조리개 기능이 추가돼 영상감독으로서 직접 기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 사전 구매했다"며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실제 촬영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앳된 고객도 눈에 띄었다. 평소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는 중학교 3학년 학생 김모군(15)은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 그는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구매하러 왔다"며 신제품 카메라 성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두드러졌다.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는 프랑스인 개빈(Gabin·41)씨는 오전 6시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 그는 "한국이 1차 출시국이어서 한국에 온 김에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둘러보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부터 기다렸다는 몽골인 바기(52)씨도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애플 명동을 찾았다. 그는 "몽골에는 애플스토어가 없어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직접 보기 위해 줄을 섰다"며 "한국 여행 일정 가운데 하나로 신형 아이폰을 체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1호 구매자 이씨를 축하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씨가 제품을 건네받자 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매장 관계자는 "더 나은 카메라 경험을 위해 아이폰18 프로를 구매한 이영주 고객"이라고 소개하며 "3년 동안 첫 구매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올해 드디어 성공했다. 앞으로 이어질 고객의 아이폰 여정을 함께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매장 안팎에서는 직원과 고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애플 명동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이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하드웨어 변화는 카메라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적용해 촬영 환경에 따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과 심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인물 촬영에서는 배경 흐림 정도를 조절하고,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 사진에서는 보다 넓은 범위에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 앱에서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등 수동 촬영 기능도 강화됐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A20 프로 칩을 탑재했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적용해 고성능 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때 발생하는 발열과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했다. 아이폰18 프로는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34시간, 스트리밍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31시간 사용할 수 있다. 60W(와트) 이상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약 15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됐다. iOS 27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시리가 이용자의 개인 맥락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여러 앱을 넘나들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출격한다.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0월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듀오 제품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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