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 투자…정밀의료·수면 공략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8일, AM 11:2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D2SF가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와 수면 관리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북미 인허가를 준비 중인 임프리메드와 일본·대만에서 성과를 낸 무니스에 투자해 연구개발(R&D)부터 인허가, 시장 진입까지 헬스케어 스타트업 간 협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D2SF는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임프리메드(ImpriMed)’와 ‘무니스(Munice)’에 신규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D2SF,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 투자…정밀의료·수면 공략
임프리메드는 환자의 암세포를 체외에서 분석하고 면역표현형, 유전체, 임상 데이터 등을 결합해 최적의 항암 치료 의사결정을 돕는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환자의 암세포를 체외에서 장시간 살아 있는 상태로 유지해 생물학적 특성과 항암제 반응을 분석하는 것이다. 현재 350만건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 중이며, 세포 분석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해 치료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임프리메드는 혈액암과 혈액 내 감염증을 중심으로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2027년 1분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CLIA 인허가를 확보하고 미국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신약개발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제약사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효능을 사전 평가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을 하고 있으며, 반려견·반려묘 림프종 치료 의사결정 지원 분야에서는 2만7000건 이상의 검사를 수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 7년간 추적관찰 결과 생존 기간 3배 연장, 치료 반응 4배 향상 효과를 확인했으며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한국 등 600여개 동물병원에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무니스, 일본·대만서 현지화 전략 성과

무니스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수면 솔루션 앱 ‘리나잇(Renight)’을 운영한다.

리나잇은 취침 전 신체·심리 상태와 수면 패턴, 수면 후 만족도 등을 분석해 개인별 수면 유도 사운드를 제공한다.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수면 부채’를 산출해 적정 취침 시간과 수면 관리도 지원한다.

현재 880만건 이상의 수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무니스는 국가별 수면 문화와 생활방식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사용자 인터뷰와 연 400회 이상의 마케팅 가설 검증,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진행해 진출 6개월 만에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2026년 5월 진출한 대만에서도 일본에서 검증한 방식을 현지 사용자 특성에 맞게 적용해 2주 만에 같은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무니스의 2026년 9월 기준 연환산 반복 매출(ARR)은 500만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활성 유료 구독자는 7만7000명을 돌파했다.

무니스는 일본과 대만을 넘어 아시아, 중동, 북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야간 수면 관리에서 낮 시간대 생활 습관과 행동까지 연결하는 ‘하루의 수면 관리’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커뮤니티 강화

네이버 D2SF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기업 간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 D2SF는 사운더블헬스, 프라나큐, 누비랩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향후 이들 기업이 R&D와 인허가, 시장 진입(GTM)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임프리메드는 임상 근거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정밀의료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고, 무니스는 일본과 대만에서 각 시장 특성에 맞춘 B2C 헬스케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연구개발, 인허가, 시장진입 경험을 활발히 교류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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