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체화 AI 포커스그룹(FG-EAI)’ 신설을 주도하고 부의장과 주요 작업반(WG) 의장 등을 맡았다고 20일 밝혔다.
FG-EAI는 피지컬 AI에 필요한 기술과 산업 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킬 과제를 발굴하는 조직이다. ITU-T가 피지컬 AI 분야만을 전담해 논의하는 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U-T 체화 AI 포커스그룹(FG-EAI) 부의장과 ‘기반구조 및 용어’ 작업반(WG1) 의장을 맡고 있는 ETRI 강신각 박사가 피지컬 AI 국제표준화 동향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FG-EAI 의장은 중국 측 전문가가 맡았고 강신각 ETRI 박사가 인도 측 전문가와 함께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ETRI는 피지컬 AI 기술을 세부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9개 작업반과 11개 중점그룹(TG) 구성에도 참여했다.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FG-EAI 회의에는 20개국 65개 기관에서 전문가 139명이 참여했으며 총 22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승인됐다.
ETRI 연구진은 피지컬 AI의 핵심 개념과 구조부터 실제 산업 적용까지 주요 분야의 의장직을 맡았다. 강신각 박사는 WG1 ‘기반구조 및 용어’ 의장에, 차홍기 실장은 WG6 ‘버티컬 산업응용’ 의장에 각각 선임됐다.
현욱 책임연구원은 TG6.1 ‘제조 응용’ 의장을, 강 박사는 TG0.3 ‘로드맵 및 협력’ 부의장도 맡았다. 한국외국어대 정성호 교수는 TG1.2 ‘풀스택 AI 프레임워크’ 의장으로 선임됐다.
WG1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개념과 용어, 기반구조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WG6는 제조와 모빌리티, 물류, 가정, 의료 등 산업별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기술 요구사항을 다룬다.
ETRI는 ‘체화 AI 용어집’과 ‘제조환경의 멀티모달 미디어 기반 체화 AI 유스케이스 및 요구사항’ 등 2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도 제안해 승인을 받았다.
체화 AI 용어집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사용하는 개념과 용어를 정립하는 과제다. 제조환경 관련 과제는 카메라 영상과 작업자 음성, 로봇 위치, 온도·압력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함께 이해하고 활용하는 제조현장의 활용 사례와 기술 요구사항을 다룬다.
ETRI는 향후 데이터 형식과 통신방식, 인터페이스, 안전성, 성능평가 등 피지컬 AI 확산에 필요한 공통 기준을 국제표준화 논의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차기 FG-EAI 회의는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ETRI는 국내 산·학·연의 기술과 요구사항을 WG와 TG 논의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강찬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 제조, 모빌리티, 의료, 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연결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지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