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ID 쓰다 꺼졌다”…신형 아이폰 오류 잇따라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0일, PM 06:09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사용 중 갑자기 기기가 멈추는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얼굴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뒤 기기가 재부팅되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에서 이른바 ‘패닉풀’ 현상을 겪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애플 아이폰18 프로 (사진=신영빈 기자)
애플 아이폰18 프로 (사진=신영빈 기자)
일부 이용자는 특정 조건에서 문제를 반복해서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페이스ID 인증이 필요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진 앱의 ‘최근 삭제된 항목’에 들어간 뒤 페이스ID 센서를 가려 얼굴 인식을 여러 차례 실패시키면 기기가 멈추고 재부팅된다는 것이다.

해외 레딧에서도 출시 직후부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수차례 갑자기 재부팅됐다는 이용자 제보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프로맥스가 네 차례 재부팅됐다”라며 “이 가운데 세 차례는 페이스ID 사용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프로 모델이 약 다섯 차례 재부팅됐고 매번 ‘패닉풀’ 로그가 남았다”고 밝혔다.

페이스ID 재설정이나 소프트웨어 복원을 해도 다시 패닉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애플 지갑을 실행하거나 앱 전환 화면을 여는 과정에서 재부팅됐다는 사례도 있어 모든 증상이 페이스ID에서만 발생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용자들이 ‘패닉풀’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아이폰 운영체제의 핵심 영역에서 정상 동작을 이어가기 어려운 오류가 발생해 기기가 강제로 재시작되고, 분석 데이터에 ‘패닉풀’이란 진단 기록이 남는 경우를 말한다.

같은 로그라도 소프트웨어 오류부터 센서·메인보드 등 하드웨어 이상까지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 로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부품의 고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크게 바뀐 페이스ID 구조다. 애플은 이번 제품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를 줄였다. 출시 후 제품 분해 결과 페이스ID에 사용되는 적외선 카메라가 화면 왼쪽 상단의 디스플레이 아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세서리와의 간섭 문제도 제기됐다. 일본의 한 액세서리 업체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용 일부 화면 보호필름을 부착하면 적외선 센서와 간섭이 발생해 페이스ID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제품 회수에 나선 일도 있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iOS 27의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페이스ID 인증 실패 과정에서 재부팅이 반복된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새로 바뀐 페이스ID 구조와 이번 재부팅 문제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OS 27은 지난 14일 정식 배포됐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는 기본 탑재됐다. 애플코리아 측은 일부 아이폰18 프로 라인업 이용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패닉풀 문제에 대해 아직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신형 아이폰 출시 직후 재부팅 문제가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아이폰16 출시 당시에도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된다는 이용자 신고가 잇따랐다. 당시 애플은 이후 배포한 iOS 18.1 업데이트에서 문제를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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