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소음도 순식간에 고요…ANC 강화한 에어팟5 써보니

IT/과학

뉴스1,

2026년 September 21일, PM 03:23

에어팟5·애플워치 울트라4 제품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팁 없이 귀에 걸치는 오픈형 이어폰은 착용감이 편하지만 외부 소음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에어팟5'는 이런 약점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을 높여 보완했다.

21일 애플 신제품 소개 설명회에서 체험한 에어팟5에서 가장 먼저 와닿은 변화는 ANC였다.

현장에서는 실제 비행기 내부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을 재생한 뒤 주변음 허용 모드와 ANC를 번갈아 체험할 수 있었다.

주변음 허용 모드에서는 사람의 목소리와 주변 소음이 자연스럽게 들렸지만 ANC를 켜자 변화가 확연했다. 이어팁으로 귀를 막지 않았는데도 크게 들리던 비행기 소음이 상당 부분 줄면서 음악이 한층 또렷하게 들렸다.

애플에 따르면 에어팟5는 새로운 멀티포트 어쿠스틱 아키텍처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어팟4 ANC 모델보다 최대 50% 많은 외부 소음을 제거한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오픈형 특유의 착용감은 그대로다. 귀 안쪽을 실리콘 이어팁으로 밀폐하는 에어팟 프로와 달리 이어팁이 없어 귀를 막는 느낌이 적었다. 오픈형을 선호하면서도 ANC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무선 충전 모델에서는 에어팟 프로에서 제공하던 '볼륨 스와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스와이프를 손가락으로 위아래로 쓸자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 바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무선 충전 모델에서는 에어팟 프로에서 제공하던 '볼륨 스와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스와이프를 손가락으로 위아래로 쓸자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 바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까지 노이즈캔슬링을 적용한 상태에서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전작보다 1시간 늘어난 수준이다. 유선 급속 충전 속도도 개선했다.

이번 에어팟5는 유선충전 모델과 무선충전 모델로 나뉜다. 가격은 유선 충전 방식 모델 19만9000원, 무선 충전 방식 모델은 29만9000원부터다.

새로 나온 애플워치는 5초마다 심박수를 체크한다. ⓒ뉴스1 신민경 기자

5초마다 심박 체크…'오늘의 컨디션'도 점수로
이날은 새로 출시된 애플워치 울트라4와 시리즈12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애플워치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건강관리 기능이었다.

기존 2개였던 전류 센서를 32개로 늘리고 중앙의 심박수 센서도 더 자주 감지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백그라운드에서도 5초마다 심박수를 측정한다. 애플에 따르면 측정 빈도는 전작보다 60배 늘었다.

직접 착용하자 심박수 변화가 빠르게 화면에 나타났다. 별도로 심장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워치페이스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 후 심박수가 얼마나 빠르게 안정되는지를 보여주는 회복 심박수와 심박변이(HRV)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에서는 '준비상태' 기능을 지원한다.(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새롭게 추가된 '준비 상태'는 활동량과 활력 징후, 수면 데이터를 종합해 현재 컨디션을 최대 10점까지 보여준다. 점수가 높으면 운동 강도를 높이고, 낮다면 휴식을 고려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점수를 선택하면 어떤 건강 데이터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애플워치에서는 오디오 인텔리전스 기능이 강화됐다.(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주변 소리와 대화를 처리하는 '오디오 인텔리전스'도 추가됐다. '시리 요약'은 회의나 일상적인 대화를 듣고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실시간 되감기'는 놓친 대화를 약 15초 전까지 다시 들려준다. 두 기능은 연말 영어 버전부터 베타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폰에서 제공하던 '소리 인식'도 애플워치로 확대됐다. 개 짖는 소리나 사이렌, 초인종 등을 감지해 손목에서 알려준다. 아이폰이 주변에 없어도 워치 자체에서 작동한다.

건강 기능 확대에 맞춰 배터리도 개선했다. 시리즈12는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15분 고속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4는 최대 50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워치 시리즈12는 59만9000원부터, 울트라4는 12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smk503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