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설비 교체 없이 데이터센터 냉방 전력비 23% 줄였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AM 09:2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별도 설비 교체나 증설 없이 데이터센터 냉방 운영 방식을 개선해 전력비를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줄였다.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축적한 열관리 노하우를 임차 데이터센터로 확대하고 일부 전산실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냉방 자율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카카오 하남 데이터센터 상황실 전경(사진=카카오)
카카오 하남 데이터센터 상황실 전경(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위탁 운영 중인 경기 하남 소재 데이터센터에서 냉방 온도와 냉동기 냉수 온도 등을 최적화해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냉방 전력비를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냉방설비를 새로 교체하거나 증설하지 않고 기존 설비의 운전 방식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카카오는 실제 운영 데이터와 현장 상황을 분석해 전산실 냉방 온도와 냉동기의 냉수 온도를 최적화했다. 서버 사용량과 외기 조건 등을 함께 고려해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냉방 전력비가 약 23% 줄었다.

◇안산서 쌓은 열관리 노하우 임차센터로 확대

이번 프로젝트에는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축적한 에너지 관리 경험이 활용됐다.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에서 냉각설비 최적화와 공조 운영 개선, 전력설비 효율화, 태양광 자가소비 등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4753t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경부 자동차 평균 배출량과 사업용 자동차 평균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승용차 약 34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유사한 규모다.

카카오는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열관리 방식을 자체 시설이 아닌 임차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하면서 에너지 효율화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사진=카카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사진=카카오)
◇LG CNS AI 에이전트로 냉방 자율제어

LG CNS와의 협업도 이뤄졌다. 카카오가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LG CNS는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현장 설비 운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온항습기(FWU), 냉동기 등 주요 냉방설비의 운전 방식을 단계적으로 조정했다.

일부 전산실에는 LG CNS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도 적용했다. 전산실 환경과 설비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냉방설비를 자율 제어해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LG CN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기존 설비의 운영 효율화와 AI 기반 냉방 자율운전 기술을 함께 적용한 사례”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축적한 데이터 기반 열관리 노하우를 임차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해 냉방 전력비를 약 23% 줄였다”며 “설비 교체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