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보안 독파모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었다. 2026.9.22 ⓒ 뉴스1 이기범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네이버(035420)가 프런티어급(최상위급)에 달하는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일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 부총리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보안 독파모)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네이버가 독파모 사업 이후 칼을 갈고 있다"며 "보안 특화 모델 수준이 아니라 프런티어급에 준하는 모델이 나올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보안 생태계에서 활용 가능한 국내 독자 AI 기술 기반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목표로 한다.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독자 AI 기술을 활용해 특화 모델 개발에 나선다.
보안 특화 AI 모델은 AI가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 거라는 미토스 쇼크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전략이다. 외산 모델에 의존할 경우 AI의 국가 전략 자산화 움직임 속에 언제든 접근권이 차단될 위험성이 있고, 당장 미토스급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개발이 용이한 보안 특화 AI 모델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두고 배 부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미토스 충격으로 AI가 사이버 안보에 적용돼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엔 앤트로픽이나 오픈AI, 구글 등과 사이버 안보 대응 체계를 협력 체계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프런티어 모델로 사이버 안보 문제를 풀어갈지 접근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를 당장 확보하기에는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해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많은 플랫폼사, 통신사들이 사이버 침해 사고를 당하면서 여러 대응을 해왔지만 아쉬움이 많았고, 정부 지원도 부족했다"며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는 게 중요하다"고 이번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예전에는 취약점이 발견되면 길게는 몇 달, 며칠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수 시간 내에 공격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튼튼한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전체 업계가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I 모델들이 대부분 해외 업체의 기술들이라며, 국방·공공·통신망 등 국내 중요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우리 통제권 안에 있는 보안 특화 모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정부 및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에서도 쓸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하고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